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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이후부터 성경 강해 책을 쓰기 시작했다. 목회하는 동안 가졌던 평생소원이다. 지금까지 《사무엘상》, 《사무엘하》, 《다윗과 솔로몬의 통일왕국》, 《북국 이스라엘》을 썼다. 현재 《남국 유다》를 쓰고 있는데 2017년 6월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리스도인, 특히 목사라면 목숨 걸고 성경을 읽어야 마땅하다. 히말라야에 올라가보지 못한 사람이 히말라야를 말할 수 없고, 성경을 읽지 않으면 하나님 말씀을 전할 수 없다. 성경을 적당히 읽어서도 안 된다. 어물어물하다가 하루에 한 장도 채 읽지 못하고 넘어가기 쉽다.
성경에 목숨을 건다는 각오를 하고 읽어야 한다.
성경 공부에는 ‘한 방’이 없다. 성경 연구는 뜨개질과 같다. 사업은 잘만 하면 대박이 날 수 있다. 그러나 성경 공부는 사업과 다르다. 한 코 한 코 통과하지 않고는 실력이 늘지 않는다. 일생 한 코 한 코 뜨개질하듯 성경을 알아나가야 한다. 그렇게 하나님을 발견해가다가 이 땅을 떠나는 것이다.
“곱사등이 면할 생각하지 말라.”
평생 책상 앞에 앉아 곱사등이가 될 정도로 공부하라며 내가 신학생들에게 강조하는 말이다. 곱사등이 안 되겠다고 허리를 폈다가는 뒤로 벌렁 자빠진다. 공부하지 않고는 나올 게 없다. 참기름병을 기울이면 참기름이 나오고, 석유병을 기울이면 석유가 나온다.
성경을 먹어야 성경이 나온다. 누에가 뽕잎을 먹지 않고 명주실을 낼 수 없고, 은행에 예금하지 않으면 출금할 돈이 없다. 성경을 예금해 놓아야 성경을 출금할 수 있다. 성경이 들어가 있지 않으면 자꾸 다른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성경이 줄줄 나올 수 있도록 매일매일 성경을 가득 채우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내가 교인과 후배와 제자들에게 할 말은 “성경을 많이 읽으세요.”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