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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스의 프랜시스는 ‘백성의 통치자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생의 마지막까지 청결한 눈을 유지하라.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당신의 목적과 운명이 무엇인지 잊지 말라. 하나님께서 보시는 당신의 모습이 참모습일 뿐 그 이상은 결코 아니다.”
사실 “마지막까지 청결한 눈을 유지하라”는 프랜시스의 왕에 대한 권면은 모든 목회자에 대한 권면으로 더욱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주님을 만나는 그날까지 내게 소원이 있다면 하나님과 사람을 향하여 청결한 눈, 청결한 가슴, 청결한 손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육신의 옷을 입고 있기에 일생을 청결한 눈으로 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목회자로서 하나님을 만나는 그날 부끄러움으로 옷을 입지 않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일생 동안 사역의 거룩한 긴장을 가지고 목회 현장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사역의 생명력은 사역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다. 이 관심을 다른 말로 하면 영적 긴장감 혹은 사역에 대한 열정으로 표현할 수 있다. 영적 긴장감을 잃거나 열정이 식어 버린다면 효과적으로 사역을 완수할 수 없을 것이다.
모든 사역자는 사역에서 오는 부담감이나 여러 가지 문제를 사역의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선용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역에 대한 열정을 유지하면서 영적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사역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사역자의 자기 관리가 소홀해지기 쉽다. 특히 사역의 양이 많아지고 교회 규모도 조금씩 커지다 보면 자기 점검이 어려워지는 때를 만나게 된다. 그러므로 생명력 있는 점검 시스템을 갖춰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말씀 묵상과 기도, 제자훈련 사역 등으로 이런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