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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6월

‘불확실한 시기’를 지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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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확실한 것에도 이유가 존재할지 모른다는 생각을
그 이전에는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다.
즉 모르는 것의 유익함 말이다. 몇 년이 지난 후
딸아이와 대화를 나눌 때 이 말이 생각났다.
딸아이는 대학에 지원해서 자기가 가장 가기 원하는
대학에 합격이 되었는지 간절히 알고 싶어 했다.
딸아이와 대화하면서 ‘불확실한 시기’가
성숙을 위한 특별한 기회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녀가 자기가 바라는 것을 얻었는지 아직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도
확신과 기쁨 속에서 살 수 있다면, 그녀의 영혼 속에 어떤 힘이 생성될 것이다.
그런 종류의 강인함은 즉각 대답을 발견한다면 결코 얻을 수 없는 것이다.
알지 못하는 데 유익이 있다.


- 존 오트버그, 『생각보다 가까이 계시는 하나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