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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자여, 개미에게로 가서 그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고 솔로몬은 말한다.
솔로몬의 이런 눈과 귀와 깨닫는 마음은 어디서 온 것일까?
솔로몬은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릴 ‘지혜로운 마음’을 구했고, 그것이 마음에 드신 하나님은 그가 생각한 것보다 넘치게 그 요구를 들어주셨다.
재미있는 것은, 이 ‘지혜롭다’라는 말이 히브리어의 ‘듣는다’라는 단어에서 왔다는 것이다. 문자적으로 솔로몬이 구한 것은 곧 ‘듣는 마음’이다. 가시덤불이 퍼진 포도원이나 일하는 개미의 모습에서 영혼의 창을 볼 수 있는 마음.
지상 계명에도 똑같은 단어가 사용되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지혜로운 자가 되는 첫걸음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의 첫걸음과 같다. 즉, 그분이 주신 말씀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흐르는 강물처럼>에서 장로교 목사인 노먼 매클린의 아버지가 두 아들이 낚시하고 있는 동안 강둑에 앉아 요한복음을 읽고 있다. 노먼이 아버지가 앉아 있는 곳으로 오자 아버지는 생각에 잠겨 이렇게 말한다. “내가 읽고 있던 부분에 말하기를,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고 하는구나. 맞는 말이다. 나는 물이 먼저 있은 줄 알았다. 하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물 밑에 말씀이 있는 것을 들을 수 있다.”
피조 세계 밑에 생명의 말씀이 있다. “…있으라 하시매…그대로 되니라.”
모든 것의 이면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 자세히 들으면 들린다.
제게 듣는 마음을 주소서.
그리하여 제가 읽는 것을 깨닫게 하소서.
또한 겸손한 마음을 주소서.
그리하여 개미에게서도 배우게 하소서.
인생을 더 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