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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5월

감사해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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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 고마워요

 

우리는 날씨가 좋을 때면
산책을 즐기지만, 춥거나 흐릴 때면
집 안에서 서로 장난을 치며 시간을 보낸다.
“다른 부부들도 이럴까요?”
그가 밝고 경쾌한 노래를 부르면
나는 그의 주위를 뱅뱅 돌면서 사뿐사뿐 춤을 춘다.
이렇게 노래를 하고 춤을 추다 지쳐 잠자리에 들 때마다
꼭 잊지 않고 하는 말이 있다.

“오늘 수고 많았어요. 감사해요, 고마워요.”
우리는 서로를 위로하며 손을 마주 잡는다.

 

 - 미우라 아야코, 『감사해요, 고마워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