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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복음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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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산 커피콩의 짙은 향기는
“지독하게 센 민트향”으로도 전혀 중화되지 않는다.
진짜 경험은 당신의 숨결에 지우기 힘든 냄새를 남긴다.
복음도 그런 점에서 비슷하다.
우리는 설탕을 듬뿍 넣어 냉동 보관 가능한
인스턴트 복음을 얼마든지 대량 생산할 수 있다.
튀지 않고 무난한 맛에, 인체에 무해하고 편리하기까지 하다.
혹은 우리를 영원히 바꾸어 놓을 만한
강력하고 격렬하며 향이 진한 경험에 뛰어들 수도 있다.
복음을 경험하는 것이 바로 이와 같다.


- 레너드 스윗, 『교회, 스타벅스에 가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