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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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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스 스펄전

 

“땅 끝의 모든 백성아 나를 앙망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사 45:22, 개역한글

 

목회자의 아들이었지만, 죄의 무게에 눌려 있던 열다섯 살의 찰스 스펄전은 “이 도시의 모든 교회를 다녀보고 그리스도인이 되는 법을 찾겠다.”라고 결심했다.
그렇게 교회를 찾아다니다 지쳐 가던 어느 날, 그는 눈보라를 뚫고 한 작은 교회에 들어가게 된다. 사람이 몇 없는 작은 예배당, 앉아 있던 한 사람이 다리를 끌며 주섬주섬 앞으로 나갔다. 날씨가 궂어 못 오실 목사님을 대신해 섰다는 그가 본문을 읽기 시작했다.
“땅 끝의 모든 백성아 나를 앙망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부정확한 발음으로 말씀을 읽던 그는 “보는 것은 고통이 따르지 않습니다. 손과 발을 움직일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바라보기만 합니다. 사람들은 보통 자기를 바라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지금 우리에게 그분을 바라보라 말씀하십니다.”라며 설교를 풀어 갔다. 그리고 어느 순간 스펄전의 눈과 마주치자 큰 소리로 외쳤다. “젊은이,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시오!”
이 순간은 스펄전의 표현에 의하면 ‘구원의 길을 본’ 순간이었다. 어둠은 사라지고 태양이 보인 순간이었다. 벅찬 가슴으로 그는 이제 예수를 위한 일을 시작했다. 길에 나가 전도지를 돌리는 것으로 시작된 그의 열정은 사람들 영혼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생생하고도 역동적으로 새기는 설교 사역으로 이어졌다.
설교하는 날이면 교통이 마비될 정도였다는 19세기 명설교가 찰스 스펄전. 구원을 향한 갈망과 감격이 담긴 그의 설교는 지금도 많은 사람에게 가슴 깊은 곳을 울리는 통로로 쓰임 받고 있다.

 

<안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