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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8월

미얀마 선교 정탐을 다녀와서

과월호 보기 편집부


4월 말에 미얀마를 다녀왔다. 교회에서 파송할 선교사의 정착 및 교회 장단기 사역을 알아보기 위한 정탐이었다.
인도차이나권역 즉 불교권(주로 소승불교권) 국가인 미얀마는 한국보다 인구가 약간 적으며, 135개의 종족으로 구성된 나라로 복음화율은 6.5%에 불과하다. 인도차이나권역 중 복음화 율이 통계상으로는 높지만 실상 복음화된 98%가 전체 인구의 10%가 안 되는 친족, 까친족, 카렌족(까야, 꺼인족으로도 불림) 등 소수 종족이다. 감사하게도 이 세 민족은 오래 전부터 한국의 각 신학대학교에 유학을 하고 있거나 한국인과의 동역, 현지인 교회들이 서 있는 종족들이다. 이들 교단은 자생적이며, 자기 종족이나 인근 소수 종족, 버마족까지 복음화하기 위해 기도하며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곳에서 가장 큰 미전도종족인 버마족에게 접근할 수 있을까?
첫째, 7개의 버마족 행정 주(Division)를 집중해야 한다. 미얀마 안쪽에는 버마족이 대부분인 사가잉, 따닌다리, 바고, 마그웨, 만달레이, 양곤, 에야와디 주가 있다. 이들 7개 행정 주에 속하는 지역을 주목해 이 지역을 이해하고 연구하는 지역별 전략이 수립되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아직까지는 양곤과 만달레이 외에 외국인 거주 제한이 있지만, 관계자들은 향후 미얀마의 개방과 더불어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둘째, 목회자와 선교사, 전문인 평신도 선교사들의 협업이 필요하다. 현재 미얀마 국민들은 그 누구보다 변화를 원한다. 그리고 미얀마에 필요한 변화는 영적인 변화뿐 아니라, 직업, 기술 개발, 농촌 개혁 등 전 사회적인 것이다. 이미 기존에 들어가 있는 한국 선교사들은 주로 신학교, 고아원, NGO, 유치원, 기숙사 등의 사역을 하고 있다. 앞으로 보다 다양한 사역들이 많은 평신도 전문인들에 의해 섬겨질 필요가 있다.
셋째, 다음 세대에 집중해야 한다. 가난한 부모들이 아이들을 절에다 위탁해 어린아이 때부터 승려가 되다 보니 계속해서 불교 교육이 강화되고 있다. 이제라도 버마족 아이들을 위해 중장기적인 기독교 교육과 복음으로의 양육을 시작해야 한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선교사 그룹들 중에서 버마족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동역의 시너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보다 더 많은 지역에 다양한 사역자들이 함께 팀으로 버마족 복음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 정보애 선교사(미전도종족선교연대 대표)


기도제목
1. ‘한국 미전도종족선교 20년 포럼’을 통해 새로운 20년이 선교를 위해 준비되게 하소서.
2. 한국 교회가 미전도종족선교를 하는 일에 본 단체가 잘 섬기고 동역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