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편집부
저희는 사랑의교회에서 파송 받은 전문인 선교사 유승렬, 김경옥입니다. 남편인 저는 제약 회사와 식품제조업을 하고, 아내는 가나 국립대학교 음대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8년 전 우리는 가나국립대학교의 교수 사택으로 이사하면서 가나한인교회에서 Legon Interdenominational Church(이하 L.I.교회)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이 교회는 대학교 내에 있어 교인으로는 부총장, 교수, 의사, 변호사 등 중산층 이상이 많습니다. 현 가나 대통령도 이 교회의 멤버입니다. 그래서인지 자부심이 굉장히 강하고, 외부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다. 이 낯선 곳에서 받아보는 <날마다 솟는 샘물>은 정말 귀중한 생명의 양식입니다.
작년 7월에 단기선교팀이 가나를 방문했는데, 사역 중 L.I.교회에 제자훈련을 소개하고 다락방 시범을 보이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이 일은 그들에게 문제를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랑의교회 소개 DVD를 보며 우는 성도도 있었습니다. 비슷한 연수(年數)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L.I.교회는 750명이고, 사랑의교회는 92,000명의 성도가 있다는 데 놀라며 그 중심에 제자훈련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교팀이 다녀간 후 L.I.교회에는 작은 변화가 일기 시작했습니다. 제자훈련을 배우겠다며 적극적으로 임하고, 리더 중심의 성경공부를 하던 소그룹에서 함께 나눔을 시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가나는 400년이 넘는 기독교 역사를 가진 나라로, 선교적으로 볼 때 북쪽에서 내려오는 사하라 사막의 모슬렘 세력의 최종 방어기지입니다. 하지만 최근 교회가 그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여 모슬렘 세력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L.I.교회가 건강하게 변화되어 주변 교회, 인근 나라까지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영향력 있는 교회가 되길 기도합니다.
현재 아내 김경옥 선교사는 교수 사역, 찬양 연주 사역, 소년원에서의 성경공부 인도, 피아노 교실 운영 사역을 하고 있고, 저는 의료사역(사랑의클리닉 운영)과 L.I.교회에 제자훈련이 뿌리내리도록 돕고 있습니다. 현재 가나에서 종합병원과 제자훈련 센터를 세우고자 하는 비전이 있습니다. 제자훈련 센터를 통해 병들어가고 있는 서부 아프리카의 기독교가 건강하게 변화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가나 L.I.교회 유승렬, 김경옥 선교사
기도제목
1. 가나에 하나님 사랑을 나타내는 종합병원과 제자훈련 센터가 설립되도록
2. 교수 사역(강의와 연주)과 소년원 사역(성경공부 인도와 피아노 교실)을 잘 감당하도록
3. L.I.교회에 제자훈련이 잘 뿌리내려 주변 교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