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편집부
올해는 세계선교 역사에 중요한 전환점을 이룬 1910년 에든버러 세계선교대회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선교가 교회의 중점 사역이 되지 못하고 선교회 중심의 선교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시절에 159개 선교단체, 1,355명의 대표가 영국 에든버러에 모여 세계선교를 위한 협력과 일치를 결의했다는 점에서 “지구상에서 있었던 하나님 나라의 역사에서 에든버러 세계선교대회보다 더 큰 회의는 일찍이 없었다”라는 당시 언론의 평가는 과장이 아니다.
미국과 영국, 유럽 등 당시 세계선교를 주도하던 서구 교회들은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제3세계 국가들을 향해 뜨거운 선교 열정을 품고 “우리가 서로 연합하여 사역하면, 우리 세대에 전 세계를 복음화할 수 있다”라는 낙관적인 비전을 세웠다. 세계 교회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심도 있게 세계선교를 논의했다는 점에서 1910년 에든버러 세계선교대회는 중요한 역사적 의의를 갖는다.
한편, 에든버러 세계선교대회 100주년을 기념하여 제3차 로잔선교대회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오는 10월 개최될 예정이고, 5월에는 일본 동경에서 “세계선교회의와 축제 : 에든버러에서 동경까지”라는 주제로 2010 동경세계선교대회가 열린다. 루이스 부시 총재가 주도하는 세계변혁운동도 올해에는 세계적 차원의 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7월부터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세계선교대회 및 선교전략회의 5차 대회가 한 달 동안 전국적으로 개최된다.
2010 에든버러 세계선교대회 의장인 앤드류 앤더슨 목사는 “과거와 달리 서구의 많은 교회가 영향력을 상실하면서, 현재 세계 교회의 중심축이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특히 “한국 교회의 헌신과 역동성은 세계 교회가 공유해야 할 중요한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제 에든버러 세계선교대회 100주년을 맞는 2010년은 한국과 일본, 중국 등 과거 피선교지 국가들이 세계적인 교회로서 선교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이 시대 미완성과업을 완수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편집부
기도제목
1. 에든버러 세계선교대회 100주년을 맞아 한국 교회가 세계 교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며, 동아시아 교회와 세계선교 협력 네트워크가 구축되게 하소서.
2. 로잔선교대회, 세계변혁운동, 동경세계선교대회, 선교전략회의 등을 통해 미완성과업을 완수하는 효과적인 전략과 협력 방안이 도출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