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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6월

한국 교회와 2010년

과월호 보기 편집부

2010년은 한국과 한국 교회에 의미 있는 한 해이다. 민족적으로 2010년은 나라를 빼앗긴 국치 100주년, 동족상잔 6·25전쟁 60주년, 4·19혁명 50주년, 새마을운동 제안 40주년, 광주민주항쟁 30주년, 베를린 장벽 개방으로 인한 사회주의 몰락 시작 20주년, 남북정상회담 10주년 되는 해이다.
또한 한국 교회사적으로는 개신교전래 125주년, 에든버러 선교사 대회윤치호, 언더우드 등의 선교사 참여 100주년 되는 해로, 100년 전 미전도종족 선교 대상국이었던 한국이 지금은 2만 명을 넘는 선교사 파송 대국이 되었다. 세계선교회는 올해 에든버러 100주년 기념 대회를 에든버러와 케이프타운, 도쿄에서 갖는다. 따라서 2010년은 세계선교회 및 한국 교회에 매우 뜻 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펜젤러 부부와 언더우드가 이 땅에 복음을 전파하고, 초기 선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전도의 열정, 한국 성도들의 영적 화답이 어우러져 1907년의 평양대부흥운동이 일어났다. 한국 교회는 짧은 기간에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고, 선교사 파송 대국이 되었기에 많은 나라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뿐 아니라 한국의 압축경제성장과 민주화, 최고의 경제위기 탈출능력을 보고 많은 나라가 한국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한국형 경제 모델과 한국형 선교 모델을 점검하여 모든 국가 및 세계 교회에 나누어야 할 때가 되었다.
한반도에서 행한 서양 선교사들의 선교전략을 예리하게 분석하여 정리한다면 건강한 한국형 선교 모델을 도출할 수 있다. 나아가 지난 수십 년간 한국인이 시도한 다양한 전략을 연구하면 세계 교회에 도움이 될 한국형 선교전략 모델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형 선교 모델은 서구 교회에 은혜로운 간증이 될 것이고 제2, 제3 세계 교회에 소망과 도전을 주는 사례가 될 것이다. 지금 우리는 지난 125년 교회의 선교 성과에 너무 우쭐하지 말아야 하며, 계속 겸손하게 허리를 동여매고 21세기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을 더욱 신실하게 감당해야 한다. 2010년, 21세기 남은 과업 완수를 위해 세계 교회와 함께 힘차게 비상하는 한국 교회가 되기를 기도한다. - KWMA 제공

 


기도제목
1. 제5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 V, 6.30~7.3)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1,000여 명의 세계선교 지도자들을 통해 세계 교회에 기여할 수 있는 한국형 선교전략 모델이 도출되게 하소서.
2. 2010년 남은 한 해 동안 한국 선교 선진화가 이루어져 세계 교회와 동반 선교를 추구하면서도, 한국 교회가 꼭 감당해야 할 고유한 사명을 충성되게 감당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