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사랑의교회 세계선교부
1813년 미국 침례교단에서 파송한 아도니람 저드슨 선교사를 통해 처음으로 복음을 받아들인 미얀마. 현재 인구 중 약 5%(가톨릭 포함, 260만 명)가 기독교인이다. 그럼에도 미얀마는 주 종족인 버마족이 여전히 미전도종족으로 남아 있는 복음의 불모지이며, 전국적으로 400만 개의 황금 불탑과 100만 명의 승려를 자랑하는 전통적인 불교 국가이다. 정치적으로는 영국과 일본으로부터 식민 통치를 받은 아픔이 있으며, 1962년 군사 쿠데타 이후 공산주의와 불교를 접목한 버마식 사회주의 체제 아래 모든 외국인을 추방하고 쇄국의 길을 걷고 있다. 미얀마는 남한의 7배에 달하는 풍부한 자원(루비, 원목, 원유 등)을 보유한 나라다. 그러나 강력한 군사독재로 소수의 군벌과 특권 계층이 98%의 부(富)를 독식하고 있기에 국민 대부분은 경제 환경이 열악하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하나님이 미얀마 교회 안에 소망의 그루터기를 남겨 두셨기 때문이다. 1816년 아도니람 저드슨이 개척한 우노교회는 1995년부터 십일조 헌금을 시작해 꾸준히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다. 올해 7월 15일 ‘아도니람 저드슨 기념예배’에서는 태국 남부지역으로 선교사를 최초로 파송하는 역사적인 파송식이 거행되었다.
작년 11월 사랑의교회 제자훈련 지도자 세미나를 수료한 탕 켄 싱(Thang Khen Sing) 목사는 뜻을 같이하는 목회자들과 함께 제자훈련을 미얀마 교회에 접목해 건강한 평신도 지도자를 배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한인 선교사들이 운영하는 기숙사에는 버마족과 소수 종족에서 선발된 어린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면서 신앙 훈련을 받고 있다. 선교사가 운영하는 기숙사이기 때문에 처음에 거부감을 갖던 부모들도, 자녀들의 성적이 오르고 생활 태도가 모범적으로 변하는 것을 보면서 선교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10~12세의 어린 학생들이 매일 5시에 새벽예배를 드리고 미얀마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을 볼 때 미얀마의 미래가 결코 어둡지 않음을 확신하게 된다.
지난 200년간 800여 명의 미국 선교사와 수많은 사역자가 순교의 피를 흘린 미얀마. 광야와 같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 영적 군사로 일어서는 새로운 세대를 통해, 이 땅이 진리가 충만한 하나님 나라로 변화되길 기대한다.
기도제목
1. 종족 갈등을 극복하고, 교회가 ‘만민이 기도하는 집’으로 변화되게 하소서.
2. 새로운 세대 가운데 다윗과 요셉 같은 영적 지도자가 배출되게 하소서.
3. 성도들이 두려움과 소극적인 태도를 버리고 담대히 복음을 전파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