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사랑의교회 세계선교부
13억 명이 살고 있는 거대한 나라 중국. 그 안에 여러 소수민족 중 세 번째로 큰 회족(Huizu)이 중국 대륙에 널리 퍼져 살고 있다. ‘회회민족’의 약칭인 회족은 중국 안팎 여러 민족이 긴 세월 동안 어울리면서 형성되었다.
중국에서 가장 큰 이슬람 종족으로 총인구 1,235만여 명 중 모슬렘이 96%에 달하는 반면, 기독교인은 5만여 명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교회들이 전반적으로 성장하는 상황 속에서도 회족 모슬렘에게 복음을 전하려는 노력은 여전히 미약한 편이다. 이들에게 복음을 전파할 기회를 차단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폐쇄적인 생활환경과 어려운 경제상황이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최근 들어, 열악한 교육환경과 경제상황을 뚫고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는 시도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
올 여름 세계선교부는 사랑의교회 파송 선교사인 J선교사 부부가 섬기는 닝샤 회족자치구의 후촨 지역에서 단기사역을 펼쳤다. 이곳은 지금껏 단 한 번도 외국인이 방문하지 않은 지역이라 공안의 감시가 심했다. 하지만 현지 초등학생을 위한 영어캠프라는 명목으로 2박 3일 동안 방문해 최선을 다해 캠프를 진행했다. 비록 직접적인 복음전도는 할 수 없었지만 현지인들이 외국인들에게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호응을 보내 주었고, 이를 통해 한국인 사역자에 대한 회족의 마음 문도 활짝 열리게 되었다. 이로써 이 지역 영혼을 향한 복음전파와 교회 개척을 위해 한 걸음 더 내디딜 수 있었다.
선교 전문가들은 실크로드의 길목에 위치해 중국의 한족과 소수민족들의 완충지 역할을 하는 회족의 복음화가 곧 중국 변방의 미전도 소수민족들의 복음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또한 이를 통해 현재 중국 전역에서 고난과 함께 복음의 증인으로 훈련받고 있는 1억 명의 크리스천들이 중국을 넘어 예루살렘에 이르기까지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파함으로, 이 나라가 선교적인 교두보로 쓰임 받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그렇다면 회족이 지난 수세기에 걸친 수많은 항쟁을 이겨내고서 지금까지 살아남은 이유는, 결코 이들 자신의 핏줄과 전통만을 폐쇄적으로 보전하기 위함이 아닐 것이다. 열방이 돌아올 그날을 기다리고 계시는 주님은 분명 회족을 통해 실크로드에 십자가 보혈을 뿌리실 것이고, 모든 민족이 주님을 예배하게 될 영광스런 재림의 날을 앞당기실 것이다.
기도제목
1. 회족을 위해 눈물과 땀을 아끼지 않을 많은 중보기도자와 교사선교사, 의사선교사를 일으켜 주소서.
2. 회족 가운데 자기 민족과 주변 소수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해 헌신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전도자를 일으켜 주소서.
3. 사회적인 소수자로서 여전히 연약한 교회들이 예수님의 인격과 성령의 능력으로 무장되어 지역사회를 적극 섬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