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송전섭 선교사(빌리온선교회 한국본부장)
1984년 3월 C국을 사랑한 청년들이 기도로 모이기 시작한 지 15년 만에, 1999년 7월 17일 빌리온선교회(BILLION)가 탄생했다.
초기 빌리온선교회는 전문 사역자(Billionary)들을 양성하기 위한 1년 합숙 과정의 훈련원과 현지인을 전문 사역자(C-Billionary)로 키우기 위한 2~3년 과정의 신학교를 전국 일곱 곳에 세웠다. 훈련받은 현지인 사역자는 고향으로 돌아가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다. 아울러 사역자들은 캠퍼스 사역과 현지인 사역자들이 개척한 가정교회와 현지 교회들의 주일학교를 섬겼다.
빌리온선교회는 2002년 1차 세계 대회를 시작으로 세 차례 대회를 열면서, C국 중심에서 열방으로 선교의 지경을 확장했다. 가장 돋보이는 열매는 현지인 사역자들, 즉 동로인(同路人)들이다. 2014년과 2018년에 개최한 4차, 5차 세계 대회에는 각각 30여 명, 100여 명에 이르는 현지인 사역자들이 참여해 빌리온선교회 안에 별도의 조직을 구성했다.
C국은 이제 선교사들을 거부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빌리온선교회에게 그 나라를 맡으라고 말씀하신다. 많은 사역자들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 새로운 사역지를 찾아 발걸음을 옮겼다. 현재 18개국 62가정 120명의 한국인 사역자들과 100여 명의 현지인 사역자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꿈을 품고 열심을 다하고 있다.
이제 스무 살이 된 빌리온선교회는 파도의 변화에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는 ‘고속정 선교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개척지에 두려움 없이 낙하하는 소수 정예의 ‘특공 선교사’들이 돼야 한다. 크고 많은 열매의 영광에서 눈을 돌려 정글 속 작은 마을, 한 영혼을 찾아가는 ‘모험가 선교사’를 키워 내야 한다.
이를 위한 빌리온선교회의 새로운 시도는 작은 프로젝트로 시작하는 작은 선교다.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쉬운 선교다.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재능을 사용해 현지인들에게 유익을 제공하지만 영광을 기대하지 않는 소박한 선교다. 미개척지를 향하며, 가난한 자들을 위한 선교, 한 명을 향한 선교다. 우리와 함께 작은 일에 자신을 드려, 거칠고 험한 곳에 숨겨진 영혼을 찾아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꿈을 함께 꾸자!
기도제목
1. 20주년을 맞아 새롭게 변화되는 목표, 정책, 조직 등의 정비 과정이 주의 은혜로 진행되게 하소서.
2. C국 선교 역사에서 국제화에 걸맞게 탈바꿈해야 하는 선교사들의 준비 과정에 은혜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