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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6월

열방을 향한 예수님의 제자들

과월호 보기 송전섭 한국본부장(빌리온선교회)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 삼아!” 한국 교회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표어다. 이는 분명 ‘선교’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표현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것은 한국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부담스러운 말 중의 하나다.
매년 한국 교회는 천문학적인 헌금을 사용하며 단기 선교를 떠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 선교사는 벌써 몇 년째 정체 및 감소 중이다. 선교 본질에 대한 새로운 각성과 혁신적 돌이킴이 없다면 당분간 이러한 추세는 회복되기 힘들 것이다.
빌리온선교회(BILLION MISSION)는 금년 5차 세계대회를 계기로 선교 본질에 더욱 집중했다. 또 선교 사역자들 간의 열정을 증폭시켜 모든 그리스도인이 열방을 향한 예수님의 제자답게 세워지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뜻을 모았다. 그리고 이를 위한 몇 가지 창의적 패러다임의 선교 협력 형태를 발굴해 새롭게 시도하고 있다.
첫째, 단기 선교에도 유익한 열매가 있지만, 지금까지는 많은 지역에 대한 일회성 선교가 이뤄졌다. 이런 경향을 일정 지역에 대한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 어느 교회의 한 기관이 본 단체의 현지 선교사와 협력해 C국 내 동일 지역의 장애우를 위한 단기 선교를 몇 년간 진행한 결과, 자생적인 장애우 현지 교회가 개척된 좋은 사례가 있다.
둘째, 선교에 관해 선교단체와 교회가 상호 협력하는 모델을 구축한다. 교회는 선교 후보생, 재정, 기도로 선교단체를 지원하고, 선교단체는 교회가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로 성숙할 수 있도록 성도들의 훈련과 교육 등을 담당한다.
셋째, 선교단체 간에 강점으로 각자의 부족함을 채우는 실절적인 협력 모델이다. 단체 간에 사역 내용과 선교사 인적자원을 공유해 상호 필요한 사역과 지역, 선교사들을 교환 사역함으로써 선교 사역 내실을 기하고자 한다. 이 모델은 한국 선교단체의 큰 과제 중 하나를 극복하게 하는 신선한 첫 시도가 되리라 확신한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보내신 선교사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제자다. 이는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선언이다.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열방으로 나아가야 한다.


기도제목
1. 한국 교회와 선교단체가 열방을 향한 선교 도구로 쓰임받는 데 부족함이 없게 하소서.
2. 빌리온선교회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선교단체로 쓰임받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