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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3월

선교, 작아도 약해도 이뤄야 할 사명

과월호 보기 김승호 한국본부대표(OMF)

“일본 교회는 작고, 힘도 없습니다. 이런 일본 교회가 매일 많은, 그것도 심각한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 세계와 일본을 섬기는 일이 가능한가요?”
지난해 가을 일본 고베에서 7년에 한 번씩 열리는 제6회 일본전도회의(JCE6)가 열렸다. ‘Re-VISION’을 주제로 한 대회에 일본 전역에서 약 2,000명이 참석했고, 한국에서도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모임에 가기 전 이렇게 기도드리며 준비했다. “하나님, 일본 교회의 지도자와 성도들이 7년에 한 번 모이는 이 중요한 전도대회가 일본 국내 전도만이 아니라 그 벽을 넘어 세계 선교에 헌신하고 결심함으로 주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소서.”
주최 측이 주 강사인 크리스토퍼 라이트 목사에게 대회를 앞두고 미리 한 질문에, 크리스토퍼 라이트 목사는 ‘통합적 선교의 장소로서 세계를 Re-Vision하라’(렘 29:1~14)라는 말씀으로 다음과 같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빛 아래서 자신이 있는 상황을 보고(1~4절), 하나님의 선교라는 빛 아래서 자신의 나라를 보고(7절), 하나님의 약속이라는 빛 아래서 자신의 장래를 봐야 한다(11~14절). 주님은 어떠한 상황 가운데서도 여전히 주권을 갖고 다스리신다. 그러므로 29장의 탄식하는 주의 백성에게 선교의 비전과 미션을 주시는 주님이시다. 바벨론에 포로 된 작은 무리인 이스라엘 백성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장래와 소망의 계획을 주셨으며, 오히려 대적을 축복하라는 명령을 사명으로 주셨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실 때 머리 둘 곳도 없으셨던 우리 예수님께서도 ‘네 원수를 사랑하고 그를 위해서 기도하라’ 하셨다.”
일본 교회처럼 우리 역시 작다. 지금 힘들다는 핑계로 세계 선교의 사명을 미루고 있다면 우리도 영의 눈이 뜨여 ‘Re-VISION’ 해야 한다. 눈앞에 닥친 환경을 바라보며 두려워 떨던 엘리사의 종의 눈이 열려서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을 본 것처럼(왕하 6:16~17), 우리의 눈도 열려서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인 것과 우리에게 맡겨 주신 사명을 알고 순종해야 한다.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 19:4~6).

 

기도제목
1. 일본 교회가 작지만 국내 전도의 벽을 넘어 세계 선교의 중요한 일원이 되게 하소서.
2. 동북아 5개국(한국, 북한, 일본, 중국, 몽골)이 그리스도 안에 화평하게 돼, 세계 선교의 남은 과업의 완성을 위해 손잡고 나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