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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5월

짐을 버리고 길을 묻다 | 시편사색 | 한 길 가는 순례자

과월호 보기 안소영

하나님을 앙망하는 기도의 글, 시편으로 시작하는 5월이다. 시편 속에 농축된 하나님을 향한 갈망과, 우리를 향해 따뜻하게 내리쬐는 하나님의 사랑을 재발견하게 하는 책과 함께 이번 한 달도 시작해 보자.


짐을 버리고 길을 묻다

내 짐이 너무 많아 정작 즐거운 여행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많은 시편의 기자들은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뢰하며 찬양하고자 했다. 이 책은 특별히 시편 23편을 통해 쓸데없고 무거운 나의 짐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평안과 즐거움을 누리는 길로 우리를 안내한다. 저자는 삶 속의 작은 에피소드를 통해 나의 짐을 져주시는 하나님을 묵상하며, 내가 꾸역꾸역 싸고 있는 짐들을 벗어 버리도록 도전한다. 챕터마다 본문 속 구절을 내 삶에 더 깊이 적용할 수 있는 질문도 던진다.

맥스 루케이도 저/ 나벽수 역/ 좋은 씨앗/ 9,500원

 

시편사색

C. S. 루이스가 자신을 겸손하게 ‘아마추어’라 칭하면서 ‘단지 시편을 읽으며 느낀 상념을 나누고자’ 썼다고 말하는 책. 그러나 그의 사색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시편에서 그냥 지나쳤던 질문들과 맞닥뜨리며, 이에 대해 깊은 영적 시각으로 파고들어간 저자의 통찰력도 발견할 수 있다. 시편에 나오는 여러 껄끄러운 주제, ‘심판, 저주, 죽음’부터 ‘찬양, 여호와의 아름다움’에다 시편 속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의미까지 다룬다. 그가 성경에 대해 쓴 유일한 책이라는 점도 기억할 것.

C. S. 루이스 저/ 이종태 역/ 홍성사/ 9,800원

 

한 길 가는 순례자

세상은 자기의 법칙을 따르도록 끈질기게 우리를 곁길로 유혹하지만,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단 한 길이다. 이 책은 바로 이 진리를 전제하고, 과거 순례자들의 노래인 시편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뚝심 있게 걸어갈 수 있도록 하는 의미와 격려를 읽어 낸다. 옳은 방향을 제시하는 지도가 되기도 하고, 힘든 여정에 힘을 북돋는 흥겨운 노래자락이 되기도 하는 시편. 이 시편이 나의 기도가 되고, 내가 그리스도를 향한 순례의 동반자가 되도록 도전한다.

유진 피터슨 저/ 김유리 역/ IVP/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