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안소영
꿈에 그리던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두고, 모세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한다. 하나님이 하신 일과 그분의 사랑을 기억하라고, 제발 순종하라고. 이 외침은 수천 년이 지난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울린다. 여기, 다른 형태이지만 같은 메시지를 전하는 책들이 있다.
내가 찾은 하나님은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의문을 던진다. 하나님이 정말 계신가? 이 책의 저자 역시 이 같은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그는 개념으로서의 하나님에서 벗어나 인격으로서의 하나님을 찾기로 결심한다. 그의 이 여정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찾게 되는 과정이다. 궁금증을 발하는 말씀을 끈덕지게 붙들면서 그가 발견한 하나님의 마음은 때로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솔직하게 다가오는 그의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어느새 살아 계신 하나님, 그리고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묵상하게 된다. 직설적이면서 소설 같은 감성 강한 문체가 매력적이다.
도널드 밀러 저/ 윤종석 역/ 복 있는 사람/ 9,800원
순종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역사를 또다시 반복하지 않을까 염려했다. 19세기 남아프리카 벽지에서 목회를 하며 하나님께 순종하는 즐거움을 누려온 저자 앤드류 머레이 역시 이 책을 통해 순종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먼저 그는 우리가 왜 하나님께 순종해야 하는지를 성경적으로 조명한다. 구약과 신약에 나오는 순종의 예를 살펴보고,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통해 순종의 모델을 보여 준다. 또한 순종의 즐거움을 알려 주며, 우리가 참된 순종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방법을 제시한다.
앤드류 머레이 저/ 김문학 역/ CLC/ 5,000원
스스로 있는 신
요즘 시대 가장 큰 이방신은 무엇일까. 아마 자신을 하나님의 자리에 놓으며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무신론일 것이다. 최근 논란이 되었던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역시 무신론을 주장한다. 지성과 과학을 앞세운 그럴듯한 포장을 해서 말이다. 『스스로 있는 신』은 『만들어진 신』의 주장에 반박하는 공개 서한을 엮은 것이다. 목회자인 저자는 부드럽지만 날카롭게 도킨스의 잘못된 논리를 조목조목 지적하고 이의를 제기한다. 크리스천으로서 이 같은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도전하는 책이다.
데이비드 A. 로버트슨 저/ 전현주 역/ 사랑플러스/ 8,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