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며

“언더독(underdog) 효과”란 경쟁에서 열세에 처한 약자를 더 응원하고 지지하려는 심리적 효과를 일컫는 말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이 같은 현상은 주로 스포츠에서 나타나는데, 객관적 전력이 약한 팀을 향해 박수를 보내면서 승패와 무관하게 그들의 열심과 수고를 격려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에서 치러야 할 영적 전쟁은 이와 다릅니다. 세상은 전력이 약하다고 봐주지 않고, 집요하게 공격할 것입니다. 결코 영적 전쟁에서는 “언더독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본문 속 이스라엘의 상황이 이와 같은데, 이스라엘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 문제해결을 할 수 있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합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시혼왕은 어느 족속의 왕이며,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으로 가기 위해 그 땅을 지나려 하자 어떻게 행동했습니까?(21~23절)

2. 시혼왕과 아모리인들이 이스라엘의 통행을 막은 결과는 무엇이며, 이스라엘 백성은 이 결과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24~26절, 참조 느 9:22; 시 135:10~11)

3. 시혼왕은 원래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전투 경험이 별로 없던 이스라엘이 시혼왕과 아모리인을 이길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입니까?(29, 34절, 참조 신 3:2, 삿 11:21)

4. 하나님께서 아모리인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기신 것은 언제 결정됐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정복 전쟁을 시작하는 시점에 이 같은 승리를 경험하게 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33절, 참조 창 15:7, 13, 16)

5. 하나님께서 주실 승리와 축복을 인지하지 못하고 내 판단과 경험으로 하나님의 뜻과 어긋나는 행동을 했던 적이 있습니까?

6.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승리에 동참하기 위해 내가 삶 가운데서 결단해야 할 바가 있다면 무엇인지 함께 나눠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아모리인은 다른 민족의 땅을 빼앗아 사는 ‘정복자’였고, 이스라엘 백성은 살 곳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유랑민’에 불과했습니다. 그런 이스라엘이 아모리인에게 조용히 지나가겠다고 양해를 구했지만, 아모리인은 도리어 이스라엘을 공격합니다. 사실 이스라엘은 이미 한 번 길을 막아서는 에돔왕과 그 백성을 피해 온 전력이 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아모리인에게 이스라엘 백성은 점령해야 할 족속으로, 그 어떤 양해도 들어줄 이유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상황을 뒤집는 압도적인 승리를 이스라엘에게 허락하십니다. 사람의 눈에 승산 없는 싸움, 전력 차가 나는 싸움처럼 보일지라도, 약속의 말씀을 굳게 믿고 살아간다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상황을 이기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