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며

사자성어 가운데 발본색원(拔本塞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좋지 않은 일의 근본 원인이 되는 요소를 완전히 없애 버려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길 수 없도록 함’이란 뜻입니다. 이 말은 대개 사회의 부정부패와 부조리 등을 근절하기 위해 사용하지만, 그리스도인은 모든 죄에 대해 이 같은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조 때부터 지금까지 죄에 대해 단호하셨습니다. 특히 음행으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다면 이보다 대성통곡할 일도 없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서 우리가 죄에 대해 어떤 자세를 지녀야 할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이스라엘 백성은 싯딤에서 어떤 일을 행했으며, ‘이스라엘이 바알브올에게 가담했다’라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1~3a절)

2.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행위에 대해 모세를 통해 어떻게 반응하셨습니까?(3b~5절)

3. 바알브올과 결합한 자들에 대한 사형이 집행되던 중에 어떤 일이 일어났으며, 이 일에 아론의 손자 비느하스는 어떻게 반응합니까?(6~8절)

4.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대한 재앙을 그치신 이유와 비느하스에게 ‘평화의 언약’을 주신 이유는 각각 무엇입니까?(11~13절)

5. 나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파괴하는 죄 또는 음행으로 인해 하나님을 질투하시게 하지는 않습니까?

6. 내 안에 발본색원해야 할 죄의 영역은 무엇인지 적어 보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 주시는 복을 누리기 위해 어떤 결단을 할 것인지 나눠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비느하스가 시므리와 고스비를 찌른 창은 하나님을 위한 질투심이 담긴 의로운 창이었습니다. 비느하스의 의로운 결단으로 이스라엘 안에 염병이 그치게 됐습니다. 이처럼 죄를 끊어 내기 위해서는 단호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세상은 점점 더 교묘한 방법과 속임수로 우리를 죄에 물들게 미혹할 것입니다. 이런 미혹에 무릎 꿇지 않으려면 하나님께서 이 상황을 보시고 어떻게 판단하실지를 염두에 둬야 합니다. 만일 내 삶 가운데 세상에 물들어 하나님께서 질투하실만한 부분이 있다면 그 행위를 발본색원하십시오. 특히 받은 사명을 행하기도 전에 음행 때문에 무너지는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