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며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을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코 사랑입니다. 물론 그리스도인만 사랑을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세상에서 말하는 사랑과 하나님의 사랑은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사건을 겪기 전, 남은 자들을 위해 하나님께 간구하신 주제가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사역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하나님께 기도한 주제가 사랑이었다는 것은 사랑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남은 자들을 위해 기도하신 내용을 살펴보면서, 예수님께서 원하신 사랑의 참된 모습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예수님께서 기도하신 대상과 내용은 무엇입니까?(20~21절)

2. 예수님께서 기도하실 때 제자들의 ‘말’을 통해 예수님을 믿게 된다고 하셨는데, 이 말이 뜻하는 바는 무엇입니까?(20절)

3.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이 하나 되게 하려고 예수님께 무엇을 주셨습니까?(22절) 예수님께서 교회의 연합을 위해 아버지께 받은 영광을 제시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4. 교회가 하나 될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나며, 예수님께서 교회를 온전하게 하시고 하나 되게 하신 목적은 무엇입니까?(23~24절)

5.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과 예수님의 하나 됨같이 남은 자들도 하나 되기를 바라십니다. 나는 이 같은 예수님의 뜻에 순종하며, 공동체의 하나 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까?

6. 교회 공동체 안에는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나와 잘 맞지 않는 지체라도 주님께서 바라시는 사랑으로 연합하기 위해 내가 결단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함께 나눠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요한복음 17장은 아버지 하나님께 간구하신 예수님의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을 떠나시면서 남은 성도들이 사랑으로 하나 되기를 간절히 바라셨습니다. 그런데 연약한 믿음으로 주님의 뜻을 온전히 세우기란 쉽지 않습니다. 여전히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는 시기와 질투, 경쟁과 분열은 사랑으로 하나 되는 일을 방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랑의 원천이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주님께서 원하신 기도의 내용처럼 사랑으로 온전히 하나 되도록 애써야 합니다. 만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 되는 모습이 우리 공동체 안에서 나타난다면, 세상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바로 알게 돼 모든 사람이 주님의 품 안으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