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국민의 단결을 호소할 때 많이 사용하는 문구입니다. 그런데 이 말과 달리, 뭉쳐도 살고 흩어져도 사는 대상이 있습니다. 바로 교회입니다. 교회는 하나를 이루는 성도의 교제로 뭉쳐도, 또는 세상으로 흩어져도 생명력이 넘칩니다. 교회는 세상에서 통용되는 일반적인 논리와는 다른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상황과 환경을 초월하는 힘입니다. 뭉쳐도 살고 흩어져도 사는 교회의 생명력은, 이 땅의 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게 합니다. 그렇다면 초대 교회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하나님의 뜻을 알아 가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예루살렘교회에 어떤 일이 일어났으며, 이로 인해 사도 외에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됐습니까?(1~2절)
2. 핍박 때문에 흩어진 자들이 감당했던 일은 무엇이며, 그들이 이 일을 감당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4절, 참조 행 1:8, 2:46~47)
3. 사마리아성으로 피신한 빌립이 행한 일은 무엇이며, 그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5~6절) 빌립이 사마리아에서도 복음을 전했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닙니까?(참조 요 4:9)
4. 복음 전파와 동시에 치유의 기적이 일어나자 사마리아성에는 큰 기쁨이 찾아옵니다. 빌립의 복음 전파가 성에 있는 자들에게 큰 기쁨을 줬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5. 교회는 흩어져도 본질을 추구할 때, 교회의 정체성을 온전히 지키게 됩니다. 나는 교회 지체들과 떨어져 있는 삶의 현장에서도, 흩어진 교회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까?
6. 교회에 주어지는 박해는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통로가 되며,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합니다. 교회 구성원으로서 내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 무엇인지 함께 나눠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교회는 예배와 훈련, 증거의 사명을 가진 공동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는 어떤 상황에서도 이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초대 교회는 서로의 소유를 나누는 공동체에서 출발했습니다. 소유와 삶을 나누는 교제를 통해 선을 이루며,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에 집중했습니다. 초대 교회에 임한 박해는 모여서 지키던 신앙의 본질을, 흩어져서도 감당하게 만드는 계기가 됩니다. 결국 제대로 준비된 신앙 공동체라면, 뭉쳐 있든 흩어져 있든 교회의 본질인 복음 전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상황과 상관없이 교회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힘쓰는 제자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