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성경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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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직원을 뽑을 때 여러 조건을 제시합니다. 그 조건들 가운데는 업무 성격상 특별히 중요한 조건도 있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다른 모든 조건을 충족하지만 가장 중요한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사실 그 회사에서 해당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으로 뽑히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렇듯 조건은 가장 우선적이고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그 약속은 의미가 없고, 계약은 성립이 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찬양 받으시기에 합당한 하나님께서는 마땅히 예배와 영광을 받으셔야 하지만 그의 백성들에게 중요한 조건을 말씀하셨습니다. 곧 이 조건이 성립되지 않으면 가장 고귀한 예배의 행위조차 의미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그리고 왜 이러한 말씀을 하시게 되었을까요? 본문의 말씀을 살피며 함께 나누어 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본문에서 ‘내’가 미워하고 기뻐하지 아니하는 것은 무엇입니까?(21절) ‘내’가 받지 아니하고 돌아보지 아니하겠다고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22절)
-> ‘너희’ 절기들과 성회를 기뻐하지 않으시며, ‘너희’가 드리는 번제나 소제 그리고 살진 희생의 화목제를 돌아보지 않겠다고 하셨다.

2. 노랫소리를 그치고 비파 소리를 듣지 않겠다고 하시는 이는 누구일까요?(23절) 절기와 성회와 모든 제사와 찬양까지 받지 않겠다고 하시는 이가 실제로 원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24절)
-> 여호와 하나님은 오직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하는 것을 원하신다.

3.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참조 10~13절)
-> 정직하게 행하고, 힘없는 자라고 무시하지 않으며, 정당한 세를 거두는 것이다. 또 의인을 학대하지 않고, 뇌물을 받지 않으며, 가난한 자를 억울하게 하지 않는 것이다. 오늘날 사회적 정의, 개인의 윤리적 정의를 실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4. 하나님께서는 결국 이스라엘이 다메섹 밖으로 사로잡힐 것을 말씀하십니다. 계속되는 예배의 행위에도 불구하고, 이후에 보이는 불신앙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낍니까?
-> 하나님께서는 형식적인 예배와 교회 출석으로 즐거워하시는 것이 아니라 가정과 사회와 관계 가운데 실제적 우리의 생각과 행위가 온전히 주님 앞에 합당할 때 기뻐하심을 느끼게 된다. 무엇보다 얼마나 주님 앞에서 바르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스스로 물을 때, 회개하고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 많다고 느낀다.

5. 예수님께서도 주의 제자로서 우리의 말과 행동이 사회가 요구하는 윤리의 기준보다 분명히 높아야 함을 말씀하십니다(참조 마 5:20). 우리 안에 혹시 상황에 따라서 쉽게 타협하거나 반복적으로 정당하지 않은 행위들을 할 때가 있습니까? 말씀 안에서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바꿔 나갈 수 있을까요? 함께 나누어 봅시다.

6. 어떤 사회나 정부나 단체라 하더라도 완전히 정의로울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인은 사회적, 개인적 정의를 위해서 힘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 주위에 있는 불의한 구조나 현상들을 확인하고, 어떻게 개선해 나갈 수 있을지 함께 나누어 봅시다. 작은 부분이라도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함께 기도합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이스라엘 백성에게 성회와 절기는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행사였고, 제사는 그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행위들을 미워하고 멸시하며 기뻐하지 않으시고 찬양도 받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예배를 드리지 말라는 말씀도, 절기를 지키지 말라는 말씀도 아닙니다. 이것은 주의 백성으로서 당연히 지켜야 할 개인의 윤리와 사회적 정의를 올바로 실현하면서 동시에 영과 진리로 예배와 성회로 하나님께 올려드리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의 현실도 많이 다르지 않음을 봅니다. 혹시 우리가 교회를 출입하며 부정과 불법에 무감각하고, 사회와 구조 안에서 정의가 실현되지 않는 것을 보고 있지는 않습니까? 동일한 하나님께서는 본문의 말씀처럼 우리의 예배도 받지 않으실 것입니다. 나부터, 작은 것부터 정의롭게 실천하기 위해 찾고 애쓰는 우리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