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며
KBS2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무인도 편)’에서는 무인도에서의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물건 3가지를 이야기하라고 했습니다. 개그맨 이윤석은 ‘책, 도서상품권, 책갈피’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다른 이는 ‘정글도, 야삽, 모포’를 떠올렸습니다. 사람이 살아갈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로 꼭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들은 천국의 마라토너로서 이 땅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천국 마라토너들에게 꼭 있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제자들의 삶을 통해 이를 먼저 보여주십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보아요.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시고 하신 일은 무엇인가요?(7~8절)

2.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들에게 주의하라고 말씀하신 것은 무엇인가요? 소유할 수 있는 것, 소유할 수 없는 것, 지켜야 할 사항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아요.(8~11절)

3. 제자들이 사역을 하려면 많은 것들이 필요했을 텐데, 예수님은 의외로 단호한 반응을 보이십니다. 이런 원칙을 세우신 예수님의 의도는 무엇인가요?(출 12:11, 마 6:33절 참조)

4. 제자들이 예수님께로 돌아와 자기들이 행한 것과 가르친 것을 보고하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또 다른 명령을 하십니다(31절). 이를 통해 예수님의 어떤 마음을 알 수 있나요? 

5. 우리도 예수님께서 불러 주신 생명 사역자들입니다. 학교와 가정, 학원의 생명 사역자들입니다. 이 부르심 앞에서 우리가 우선적으로 가져야 할 태도와 마음은 어떤 것일까요? 제자들을 파송한 예수님의 모습 속에서 발견하고 나누어 보아요. 

6. 생명 사역자들에게 휴식과 쉼 또한 주님의 명령이었습니다. 단지 육신의 즐거움을 누리기 위함이 아니라 새로운 내일을 위한 영과 육의 재충전의 시간입니다. 내가 쉼을 누리는 목적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나누어 보아요.

삶의 열매를 거두며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부르셔서 둘씩 짝지어 복음 사역을 위해 파송하십니다. 귀신을 쫓아내는 권능을 주시며 꼭 지켜야 할 엄격한 규칙도 일러주십니다. 아무 것도 갖지 못하게 하시며 여벌의 옷마저 금지시킵니다. 오직 지팡이와 신발만 허용됩니다. 이것은 마치 출애굽 신앙을 상기시키는 듯합니다(출 12:11). 광야 여행을 앞두고 오직 하님만 의지하도록 하신 것처럼, 제자들 역시 앞으로 만나게 될 사람들을 통한 하나님의 도우심을 신뢰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천국의 마라토너들이 이 땅을 살아갈 때 반드시 가져야 하는 것이 바로 ‘주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마음’입니다. 이 마음이 우리에게 꼭 필요합니다. 이것과 더불어 필요한 것은 ‘쉼’입니다. 쉼 또한 주님의 명령입니다. 육신의 즐거움이 아니라 주님의 생명 사역을 감당하기 위한 ‘위대한 쉼’, ‘영과 육의 재충전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