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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 2
2.9
마음의 문을 열며
1990년 초대 문화부장관이었던 이어령씨는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인 중 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는 암과 시력장애를 앓던 딸과 ADHD증후군이 있던 손자의 병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지성의 한계를 느끼고 영성으로 살고 싶다는 고백을 했습니다. 이어령 장관은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라는 시집에서 ‘하나님, 어떻게 저 많은 별을 만드셨습니까? 그리고 처음 바다에 물고기들을 놓아 헤엄치게 하실 때 당신의 손으로 만드신 저 은빛 날개를 펴고 새들이 일제히 하늘로 날아오를 때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이 작은 한 줄의 시를 쓰기 위해서는 발톱처럼 무디어진 가슴을 찢어야 하고 코피처럼 진한 후회와 눈물을 흘려야만 하는데 하! 하나님은 어떻게 그 많은 별들을 축복으로 만드실 수 있었는지요’라며 인간의 한계를 말합니다. 한계 속에서 살아가는 연약한 우리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오늘 본문은 분명하게 말합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느부갓네살 왕이 다스린 지 2년이 되는 해, 왕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나요?(1, 3절)
2. 그 꿈을 알고자 느부갓네살 왕은 어떻게 하나요?(2, 5~6절)
3. 점쟁이와 술객들은 번민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는 느부갓네살 왕에게 어떻게 말하나요? 이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나요?(10~11절)
4. 다니엘은 느부갓네살 왕의 태도에 어떻게 반응하나요? 다니엘의 고백을 통해 느부갓네살 왕에게 무엇을 알려주려는 것인가요?(27~28절)
5.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의지하는 다니엘을 보면서 무엇을 느끼나요? 우리는 위기 앞에서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할까요?
6.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은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났던 은혜로운 경험이 있다면 함께 나눠 보세요. 또한 모든 상황 속에서 주님만 의지하기로 결단해 보세요.
삶의 열매를 거두며
느부갓네살 왕은 자신이 꾼 꿈 때문에 번민하며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벨론의 술사들에게서 해답을 찾으려 했으나 찾지 못했습니다. 인간의 문제에 인간이 정답을 줄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때 믿음의 사람 다니엘은 꿈의 해석에 앞서 이 문제 해결의 궁극적인 주체가 바로 하나님이심을 느부갓네살에게 주지시킴으로써, 세상 역사의 주관자는 오직 하나님뿐이시라는 사실을 명확히 알려줍니다. 다니엘은 이 능력의 하나님을 힘있게 의지했고,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로 살아가는,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떤 능력과 지혜로 살아가고 있나요?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의지함으로써,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