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성경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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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기억을 상실한 사람들은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괴로워하고 부단히 애쓰게 됩니다. 과거 기억은 현재의 존재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기억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현재의 신앙의 질을 결정할 뿐 아니라 미래의 운명까지 결정짓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과거를 잃어버린 한 사람에 의해 한 나라가 공멸하는 비참한 사건이 기록돼 있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벨사살 왕이 벌인 화려한 잔치가 무르익을 즈음, 그가 자행한 일들과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3~5절)
->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 성소 중에서 탈취해 온 금, 은 그릇으로 술을 담아 마셨다(3절). 그리고 금, 은 구리, 쇠, 나무, 돌로 만든 신들을 찬양했다(4절). 그러자 사람의 손가락들이 나타나서 석회벽에 글자를 쓰는 광경이 벌어진다(5절).

 

2. 벽에 쓰인 글자 때문에 잔치는 공포 분위기로 변했습니다. 이때 벨사살은 어떤 행동을 취하며,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7~9절)
-> 벨사살은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를 불러오게 하고, 바벨론의 지혜자에게 이 글자를 읽고 해석하게 했으나 아무도 그것을 해석하지 못했다. 그 결과는 좌절 그 자체였다.

 

3. 벨사살의 이런 어리석음의 원인은 근본적으로 어디에 있다고 생각합니까?(11~14, 21~23절)
-> 벨사살은 다니엘을 잊고 있었다. 느부갓네살 왕 시대의 지혜와 지식, 역사 의식의 단절을 경험하고 있다(11~14절). 무엇보다 선왕이 교만으로 인해 7년 동안 소처럼 풀을 먹으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사람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누구든지 그 자리에 세우시는 줄을 깨닫게 됐으나(21절), 벨사살은 교만해져서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았다(22~23절).

 

4. 하나님께서는 어리석은 벨사살에게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바벨론 제국의 연대가 계수됐다”는 뜻으로, 바벨론이 곧 멸망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군주와 제국의 멸망을 바라볼 때 어떤 느낌이 듭니까?(25~28절)
-> 영원할 것 같았던 제국의 운명과 벨사살의 왕권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인생과 우리가 가진 기회와 은사로 인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에 사용하지 않을 때 그것을 거둬 가실 수 있는 분임을 느낀다.

 

5. 내가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는 은혜의 역사는 무엇인지 이야기해 봅시다. 직접 경험한 것도 좋고, 간접적으로 듣고 배운 것이라도 좋습니다. 지금 그것이 내 삶에 어떤 의미로 다가오고 있는지 나눠 봅시다. 
-> 과거에 자신이 경험한 특별한 체험이나, 성경이나 교회사에 있었던 사건들 중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이 있는지 이야기해 보도록 한다. 그리고 그 사건이 지금 자신에게 무슨 의미로 다가오고 있는지, 혹시 잊고 살고 있지는 않는지 점검한다.

 

6. 내가 경험한 은혜나 가진 지식을 바탕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귀한 체험이나 영적 은사, 또는 알게 하신 것으로 이번 한 주 동안 실천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서로에게 이야기해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벨사살은 과거 자신의 영광과 권력을 자랑하다가 하나님의 심판의 경고를 받은 선조, 느부갓네살 왕의 교훈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과거를 잊은 민족과 개인, 교회는 방종하기 쉽습니다. 벨사살 왕은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를 잊고 마땅히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을 자신이 취할 때, 개인과 민족이 어떤 비참한 결과를 맞게 되는지 너무나 선명한 교훈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경험과 지식, 기회와 은사를 과연 누구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에게 주신 지식과 은사와 힘과 물질은 마땅히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용하도록 주어진 것입니다. 이것을 알고 바르게 주어진 힘을 쓸 줄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런 사람과 공동체, 그리고 민족이 되길 기대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