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며

“형제들아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여도 이상히 여기지 말라”(요일 3:13). 역사 속에서 성도는 끊임없이 고난에 시달렸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연약하고 무력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소멸되지 않았고, 오히려 고난의 시기를 통해 더 선명한 복음의 빛을 전했습니다. 지금도 교회는 고난 속에 있습니다. 성도들도 말씀을 따라 살고자 할 때 고난을 당합니다. 이 고난을 넉넉히 이길 힘은 어디서 주어집니까? 바울은 성도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도우심과 사랑을 보라고 선포합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도우시고, 어떻게 사랑하셨는지를 함께 묵상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바울은 이 세상에서 구원 얻은 성도들에게 주어진 고난과 연약함을 어떻게 감내할 것인지 설명하고 있습니다(8:18, 26). 세상에서 치열한 전투를 감당하는 성도는 수많은 공격에 노출돼 있습니다. 이때, 우리 편에 함께하는 이는 누구입니까?(31절)
-> 성도는 이 세상에서 고난당하는 연약한 존재이다(8:18, 26). 성도는 끊임없는 공격 앞에 서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신다는 것이다(God is for us).

2.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하실 것이라는 확신은 무엇을 통해서 얻을 수 있습니까?(32절)
-> 하나님께서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전투를 감내하는 데 있어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시리라는 확신은 그 아들을 내주심을 통해서 알 수 있다. 하나님은 구경하시는 분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분이다.

3. 마지막 날 심판대 앞에 섰을 때, 하나님 앞에서 성도들의 죄를 밝혀 고발하거나 그들을 죄 있다 판단할 수 없는 근거는 무엇 때문입니까?(33~34절)
-> 바울은 최종적인 심판대 앞에 선 성도는 하나님으로 인해 무죄 판결을 받게 될 것이며, 그리스도께서 성도의 모든 죄를 지셨으므로 죄 있다 판결할 근거가 말소됐음을 말하고 있다. 성부와 성자로 인해 성도는 확실히 의롭게 됐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있다.

4. 성도는 이 세상에서 끊임없는 공격과 위험에 시달립니다. 성도가 당하는 고난에는 어떤 종류가 열거돼 있습니까?(35절) 바울은 가장 심한 고난을 당한 사람 중 한 명입니다. 그는 고난을 당하는 중에도 어떤 확신을 갖고 있습니까?(37절, 참조 고후 4:7~10)
-> 성도는 환난과 곤고함, 박해, 기근, 벌거벗음, 위험, 칼과 같은 외적 핍박에 노출돼 있다. 성도는 이 땅에서 연약한 존재로 고난을 당하지만, 최종적으로 ‘넉넉히 이긴다’. 바울은 고린도후서에서 이것이 그리스도의 사망을 우리 몸에 짊어지는 것이라 표현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생명이 우리 안에 나타나기 때문에 성도의 승리가 확실함을 강조했다.

5. 바울은 성도가 당하는 고난을 시편 구절을 통해 설명합니다. 36절에 인용된 시편 44편 22절을 읽어 봅시다. 성도들이 역사 속에 빈번하게 이런 위협에 노출됐음을 떠올릴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 서로 나눠 봅시다.

6. 38~39절을 함께 읽고 암송해 봅시다. 이 말씀은 극심한 환난에 노출된 성도뿐만 아니라, 일상의 고난을 경험하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경험한 이들이 더 큰 고난을 향해 걸어가도록 격려해 줍니다. 지금 겪고 있는 고난을 서로 나누고, 이 말씀을 통해 상대방을 위로합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바울은 확신과 자신감에 가득 차서 외칩니다.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본문에서 열거한 내용들은 성도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고난입니다. 그 고난은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어내고자 집요하게 공격합니다. 바울은 이 모든 것을 조목조목 변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시므로,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신 것 같이 모든 것을 주실 것이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다 하셨으므로, 그리스도 예수께서 모든 죄를 지셨으므로! 성도는 이와 같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에 연결돼 있습니다. 그 사랑을 맛본 자들은 끊어질 수 없습니다. 이 확신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승리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