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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교회 생활을 하다 보면 여기저기서 이런저런 모양으로 섬겨달라는 요청을 받곤 합니다. 그리고 그 일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할 때에 우리는 ‘내 능력으로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또는 ‘내 현재 상황에서 이 일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당연해 보입니다. 제대로 하지 못할 일을 하겠다고 약속해 버리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늘 일꾼이 부족합니다. 분명 하나님의 일임에 틀림이 없는데, 그 일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내가 할 수 있을까?’보다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 있음에도 그것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하나님 앞에서 두려워 얼굴을 가리는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7~10절)
-> 첫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고통을 보시고 그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그 근심을 아셨다. 둘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실 것이다.
2. 하나님의 말씀에 의하면 이스라엘의 상황을 파악하고, 그들을 구원하는 모든 주도권은 누구에게 있습니까?
-> 모든 주도권은 하나님께 있다.
3.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모세는 무엇이라고 반문하며, 그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은 무엇입니까?(11~12절)
-> 모세는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로 가서 이스라엘을 이끌어 내겠느냐고 물었고, 하나님께서는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겠다”라고 말씀하셨다.
4. 하나님과 모세의 대화에 사용된 주어는 대부분 ‘나’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하겠다”라고 하시는데, 모세도 “내가 누구이기에?”라고 물은 이유와 그 질문에 대해 하나님께서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라는 동문서답을 하신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 모세는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거나, 믿지 못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내 그 일을 행하시리라는 말을,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반면 하나님께서는 이 구원의 역사가 모세가 하는 일이 아니었기에 모세가 누구냐는 중요하지 않았다. 다만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이 중요했다.
5.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도 내 상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내 능력으로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다고 자부하거나 반대로 내 능력이 부족해 그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면 나눠 봅시다. 주로 어떤 경우에 이런 상황이 벌어집니까?
-> 교회에서 봉사하거나 다른 이를 돕는 사역을 할 때 그것을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행하시는 일이라고 인정하기보다는 자기 개인의 사정을 먼저 내세우는 경우가 없는지 이야기해 본다.
6. 지금까지 우리가 교회를 섬길 때 어떤 마음으로 섬겼는지 이야기해 봅시다. 그리고 베드로전서 4장 11절을 읽어 보고,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말하고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봉사”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이야기해 봅시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이렇게 섬길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사역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을 하고 교회를 섬기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내가 누구이며 어떤 능력을 가졌느냐보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시느냐가 중요합니다. 이 일을 내가 할 수 있느냐 없느냐보다, 이 일이 진정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냐 아니냐가 중요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임에 틀림이 없고 내가 그 사역에 부름을 받았다면,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생각하기보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시는지를 점검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교회를 섬겨 왔는지, 주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도 ‘나’를 먼저 내세우거나 고려하지 않았는지 철저히 돌아보고, 오직 주님의 능력과 함께하심으로써 교회의 사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도하며, 봉사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