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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2.22
2015 . 3
3.1
3.8
마음의 문을 열며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율법과 명령은 일차적으로 그 시대를 살던 사람들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이 율법의 내용 중 일부는 우리 시대의 잣대로 오해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문화적인 차이와 시간의 간격을 생각한다면 적용 불가능한 조항처럼 보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시대 상황을 감안하고 본문을 살펴볼 때, 우리는 세밀한 하나님의 손길과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본문에서 여섯 개의 성읍을 지정하게 하십니다. ‘도피성’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성읍을 지정하신 일을 통해 오늘 우리의 공동체와 개인은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는지 살펴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이스라엘에게 모든 땅이 분배된 후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명하신 일은 무엇이며, 그 용도는 무엇입니까?(1~3절)
-> 도피성을 정하도록 명하셨는데, 도피성은 부지중에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가 도망해 ‘피의 보복자’를 피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장소다.
2. 도피하는 자가 그 성읍으로 들어올 때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합니까? 그리고 그 성이 도피하는 자에게 제공해야 할 의무는 무엇입니까?(4~5절)
-> 도피하는 자는 문어귀에 서서 자신의 처지를 설명해야 한다. 장로들은 그를 받아들여 자기들 중에 거주하게 하며, 보복자가 그를 쫓아오더라도 그를 내줘서는 안 된다.
3. 도피하는 자는 언제까지 도피성에서 보호를 받을 수 있었습니까?(6, 9절, 참조 민 35:12)
-> 도피성은 부지중에 살인한 자가 재판을 받기까지, 또는 당시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그를 보호해 주는 임시적 공간이다.
4. 도피성은 요단 동편과 서편에 세 지역씩 배치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도피성을 이스라엘 지역에 균등하게 배치하셨다고 생각합니까?
-> 하나님께서는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는 사람이 없기를 원하셨다. 그래서 이스라엘 지파의 누구라도, 심지어 이방인이라도 도피성의 혜택을 누리는 데에 소외되지 않게 하셨다.
5. 정의로우신 하나님께서는 살인자를 반드시 죽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또한 인애가 충만하신 하나님께서는 고의가 아닌 경우 억울한 죽임을 당하지 않도록 배려하십니다(참조 출 21:12~14). 우리는 혹시 죄에 대한 엄격함만을 강조하거나, 반대로 이해와 배려만을 이야기하다가 죄를 용납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6. 우리의 삶 가운데 제거해야 할 죄는 무엇인지 각자의 삶을 돌아봅시다. 그리고 우리가 용납하고 배려해야 할 대상은 누구이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정의와 인애가 우리 공동체와 개인 가운데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서 실천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각자의 생각을 나눠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도피성 제도를 살펴볼 때, 우리는 그 안에서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속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도피성 제도는 당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삶을 얼마나 세심하게 살피시는지를 보여 주는 증거입니다. 정당한 판결을 위할 뿐 아니라, 의도하지 않은 살인이 같은 방식으로 보복되지 않기 위해 도피성 제도를 마련해 사람을 보호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죽인 자는 반드시 사형에 처하라는 추상같은 법령을 선포하시면서도, 또한 고의가 아닌 사고로 사람을 죽인 경우에는 공정한 재판을 받고 억울한 죽임을 당하지 않도록 배려하셨습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하나님의 마음을 도피성 제도에서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공동체와 오늘의 삶에 하나님의 정의와 인애가 어떻게 드러나야 할지 생각해 봅시다. 우리는 무엇을 회복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