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며

인생에 있어서 큰 영향력을 끼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과의 첫 만남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기억할만한 무엇인가가 뇌리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주님과의 만남이라면 더욱 잊지 못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를 어디서 어떻게 만나 주셨는지, 세세한 장면들이 하나같이 떠오를 것입니다. 그리고 영적으로 힘든 순간마다 주님과의 첫 만남을 기억하면서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사울 역시 주님과의 첫 만남이 강렬했습니다. 교회를 앞장서서 핍박하던 그에게 엄청난 일들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 시간, 사울이 주님을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을 보면서 주님은 나에게 어떤 분인지 묵상하기를 소망합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사울이 대제사장에게 가서 다메섹 회당에 가져갈 공문을 청한 이유는 무엇입니까?(1~2절)
-> 사울은 주님을 따르는 사람을 찾아내 남녀를 막론하고 결박해 예루살렘으로 잡아오기 위해 공문을 요청했다.

2. 다메섹 도상에서 땅에 엎드러진 사울이 들은 소리는 무엇입니까? 사울의 물음에 대답한 이는 누구며, 무엇이라고 말합니까?(3~5절)
-> 하늘로부터 빛이 사울을 둘러쌀 때,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라는 소리가 들린다. 이를 말씀하신 분은 예수님이시고, 예수님께서는 사울을 향해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라고 말씀하셨다.

3. 주님께서는 아나니아를 사울에게 보내시면서 앞으로 그의 인생이 어떻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15~16절)
-> 사울은 주께서 택한 그릇으로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님의 이름을 전하며 주의 이름을 위해 많은 고난을 받게 될 거라고 하셨다.

4. 예수를 따르는 자들에게 위협과 살기가 등등했던 사울을 주의 제자인 아나니아에게 맡기신 이유는 무엇입니까?(17~19절)
-> 그가 핍박하려 했던 주의 제자 아나니아의 손에 이끌려야 행동할 수 있는 존재가 되게 하셔서 온전히 주님의 힘으로만 살아가는 체험을 하게 하시고, 아나니아를 통해 용서와 사랑과 섬김을 배우게 하셨다.

5. 사울처럼 주님과의 만남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면 주님을 알기 전과 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주님은 내게 어떤 분인지 각자의 경험을 나눠 봅시다.

6. 주님을 만나면 삶이 바뀐다는 메시지가 우리에게 무엇을 생각하게 하는지 나누고, 혹시 내게 변화되기 전의 모습으로 회귀하거나 변화의 감격이 희미해진 부분이 있지는 않았는지 각자 점검하는 시간을 가집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사울은 주님을 만나자마자 사흘 동안 보지 못하고,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게 됐습니다. 그는 다메섹에 살고 있던 아나니아라는 제자의 안수에 의해 다시 볼 수 있게 됐고, 음식을 먹고 강건해질 수 있었습니다. 만약 사울이 주님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사울은 아나니아를 핍박하고 잡아 옥에 가두려 했을 것이고, 아나니아는 사울을 피해 도망 다녀야 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사울을 만나심으로 인해 두 사람의 입장이 완전히 뒤바뀌었고, 무엇보다 사울의 삶이 완전히 변했습니다. 우리도 사울과 같은 죄인이었습니다. 그런 우리를 주님께서 부르셨던 첫 만남을 기억합시다. 또한 내 삶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예전의 그 삶으로 돌아가려고 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금 돌아보고, 우리를 사용하시는 주님만 의지하며 살아가는 한 주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