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다양한 문화가 존재합니다. 익숙한 문화와 환경에서 벗어나는 것은 분명 힘든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전한 성경적 세계관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훈련을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자칫 익숙한 세계가 올바른 세계라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유대인으로, 자신이 살아왔던 유대 문화에 오랫동안 영향을 받은 자였습니다. 그런 그가 주님과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시야가 바뀌게 됐는지, 오늘 본문을 통해 알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나 고넬료에게 말씀하신 내용은 무엇이며, 고넬료는 그 말씀에 어떻게 반응합니까?(3~6절)
-> 하나님의 사자는 고넬료가 구한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께 상달됐으므로, 사람을 욥바로 보내 베드로를 청하라고 말씀하셨다. 이에 고넬료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집안 하인 둘과 부하 가운데 경건한 사람을 하나 불러 욥바로 보냈다. 

2. 베드로가 기도 중 본 환상은 무엇입니까? 환상 중에 말씀하시는 주님께 베드로는 어떻게 반응합니까? (10~16절)
-> 하늘이 열리며 큰 보자기가 내려왔는데 그 안에 네 발 가진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있었다. 이때 이것을 먹으라는 음성을 들었지만, 베드로는 부정하다고 거부했다. 유대인의 율법에는 부정한 짐승을 먹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다(참조 레 11:2~47).

3. 환상을 보고 의아해하는 베드로에게 성령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무엇이며, 베드로는 성령의 이와 같은 말씀 앞에서 어떻게 행동했습니까?(19~23절)
-> 성령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두 사람이 찾아오면 주님이 보내신 사람들이므로 의심하지 말고 그들과 함께 가라고 말씀하셨다. 유대인에게 이방인과의 만남과 교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지만 베드로는 성령님의 말씀에 순종했다.

4. 의아해하면서도 성령님의 말씀에 순종한 베드로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낍니까? 만약 베드로가 순종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생겼을지 생각해 봅시다.
-> 베드로는 유대인의 입장에서 볼 때에 부정한 이방인을 자기가 머물고 있는 곳에 유숙하도록 허락했다. 자신의 종교관이나 전통적 관습, 사람들의 시선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순종했다. 만약 그가 순종하지 않았다면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전해지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5. 우리는 사회적, 경제적으로 비슷한 사람들끼리만 모이기를 즐거워하거나, 익숙한 방식의 신앙생활만을 고집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예를 들어 빈민 구제, 외국인 노동자 사역, 해외 선교 등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나눠 봅시다.

6. 주님께서 내게 익숙한 가치관과 반대되는 메시지를 주신다면 이제 어떻게 반응하겠습니까? 성경적 세계관을 갖추고, 주님의 말씀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면 무엇이 달라지는지 서로의 생각을 나눠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베드로는 유대인이었고, 당연히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어려서부터 살아온 방식이었기에 결코 쉽게 바뀔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성령님의 말씀 앞에 다시금 순종해 고넬료가 보낸 자들을 맞아들입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세계관 안에 머물러 있었으면 베드로는 결코 이방인 선교를 시작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성령님께서 주시는 말씀에 순종해 이방인을 위한 선교에 들어서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는 익숙한 가치관이 마치 모든 것인 양 착각할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말씀 앞에 자신을 낮추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주님의 눈으로 판단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