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며

소문이 실상과 일치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많은 사람의 입을 거치다 보면 사실보다 과장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를 사실로 믿는 어리석은 판단을 하기도 합니다. 바울도 유대인들로부터 오해와 비난을 받으면서 사역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역했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를 오해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위해 신실하게 살려고 노력하지만 간혹 주변 사람들로부터 억울한 일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때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오늘은 바울의 모습을 통해 어떻게 행동해야 그리스도의 덕을 세우는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만난 사람은 누구이며, 그들과 무슨 이야기를 나눕니까?(18~19절)
-> 바울과 그 일행은 예루살렘에서 야고보를 만났다. 그곳에는 장로들이 함께 있었는데,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이방인 가운데 하신 일들을 이야기했다.

2. 장로들은 바울의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반응했으며, 이들과 달리 반응한 무리는 어떤 사람들입니까?(20~21절)
-> 야고보와 함께 있는 장로들은 바울의 선교 보고를 듣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그러나 율법에 열성적인 유대인들의 일부는 바울이 율법을 무시한다고 소문을 내 그를 비난했다.

3. 열성적인 유대인들은 바울이 율법을 무시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오해를 풀기 위해 장로들이 바울에게 제안한 것은 무엇입니까?(23~24절)
-> 장로들은 바울에게 하나님 앞에서 맹세한 사람들과 함께 정결 예식을 치르고, 그들이 머리를 깎는 비용을 부담하도록 제안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바울이 율법을 지키며 말씀대로 살고 있는 것을 알려 주려고 했다.

4. 바울은 굳이 이런 정결 예식에 참여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고보와 장로들의 말을 따랐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 바울은 최대한 겸손하고 순종하는 모습으로 오해를 푸는 방법을 선택했다. 자기 권리나 정당성을 주장하는 것을 일단 포기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논쟁을 하기보다는 그들의 마음을 얻으려 노력했다.

5. 혹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고자 하는데 주변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받은 적이 있습니까? 만약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하나님과 주변 사람들에게 어떻게 반응하겠습니까?

6. 교회 공동체의 덕을 세우고 믿음이 연약한 자들에게 본이 되기 위해 오늘 귀 기울여야 할 지혜로운 말씀은 무엇입니까? 그 교훈을 실천하기 위해 무엇을 하겠습니까?

삶의 열매를 거두며

신앙생활을 충실히 하는 가운데 때로는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받는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오해와 비난을 받으면 마음에 분노와 좌절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교회 공동체의 덕을 세우려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부르시고, 공동체 가운데 함께하도록 모으셨습니다. 나만의 영적 성장과 유익을 위해 신앙생활 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덕을 세우며, 믿음이 연약한 자들을 품고 그들의 본이 되도록 우리를 연단하십니다. 주변에 내가 품고 가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들에게 믿음의 좋은 본이 되기 위해 어떤 모습을 보이겠습니까? 우리의 성숙한 행실을 통해 교회가 더욱 아름답게 자라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