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며

지난 1년, 우리가 전혀 계획하지 않았는데도 놀랍게 성취한 일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진행한 부분도 있지만,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거나 세세하게 준비하지 않았는데 잘 마무리된 일들도 있습니다. 그 일이 우리의 지혜나 능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경험한 것이라고 고백할 수 있다면 오늘 본문의 상황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온 민족의 고아가 왕후가 되는 일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준비하셨고, 한 여인을 통해 유다 민족을 낯선 땅에서도 힘 있게 살아가게 해 주십니다.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떤 일들을 준비해 가셨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아하수에로 왕의 측근 신하들이 왕에게 제안한 것은 무엇입니까?(2~4절)
2. 왕의 조서와 명령이 반포된 후 에스더에게 무슨 일이 일어납니까?(8~9절)
3. 모르드개가 후궁으로 선발된 에스더에게 당부한 내용은 무엇이며, 그렇게 한 이유는 무엇입니까?(10절)
4. 에스더에 대해 아하수에로 왕은 어떤 반응을 보였으며, 에스더는 결국 어떻게 됩니까?(17~18절)
5. 포로 신분에서 한 나라의 왕후가 된 에스더를 보면서 무엇을 느낍니까? 하나님께서 올 한 해도 내 삶을 인도하셨음을 확신합니까?
6. 현재 우리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는 자답게 어떤 마음으로 무엇을 실천할지 나눠 봅시다. 또한 하나님의 섭리를 경험했던 순간을 고백하고, 그 하나님께서 이후에 어떻게 인도하실지 각자의 믿음을 나눠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모르드개는 에스더의 안전을 걱정해 그녀에게 민족과 종족을 말하지 말라고 했으며, 에스더가 왕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왔습니다. 어찌 보면 모르드개의 치밀한 준비로 일이 이뤄진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의 수많은 처녀들 중에서 포로 출신인 에스더가 왕후가 되는 일은 하나님의 손길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했습니다. 우리의 삶도 우리의 치밀한 계획과 최선을 다한 노력으로 성취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삶의 배후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작은 자를 통해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하며, 오늘 하루도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능력만을 신뢰하며 살아가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