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며

세상 어느 나라나 기본이 되는 법이 있고, 작은 단체에도 규칙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법이 현실에서 잘 지켜지지 않을 때도 종종 있습니다. 권세와 돈에 흔들리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성경의 기준대로 살고자 할 때,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과 세상의 가치관이 달라 충돌하기도 합니다. 또한 권세와 돈에 의해 좌우되는 세상의 규칙과 세상의 법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이 불이익을 당하기도 합니다. 이런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유다인을 진멸하라는 조서를 철회해 달라는 에스더의 부탁을 아하수에로 왕이 들어줄 수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며, 그 대신 왕은 어떻게 합니까?(8절)
2.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새로 쓴 조서의 내용은 무엇이며, 새로운 조서는 어디로 어떻게 반포됩니까?(9~14절)
3. 모르드개가 새 조서를 작성하고 반포하는 과정은 하만의 조서 때와 다르지 않습니다(참조 3:12~15). 한 번 사용하면 철회할 수 없는 위력을 가진 반지를 쉽게 빼 주는 왕을 볼 때, 법을 대하는 왕의 기준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4. 법도와 기준에 대해 마음대로 행하는 왕의 태도와, 그로 인해 죽음의 위기가 닥쳤음에도 불구하고 절차와 규칙대로 행동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낍니까?
5.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기도와 실천이 결국 불합리한 통치자와 법 안에서 오히려 하나님의 백성을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불합리한 세상의 질서 가운데서 그 법을 지키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동하고 있습니까?
6. 세상의 잘못된 체계와 법률에 대항할 때 혼자서는 벅찰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세상에서 구별되게 살고자 하는 형제자매들의 결단을 듣고, 어떻게 함께 기도할지 나눠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이 땅의 법대로 살다 보면 우리는 그 법이 궁극적인 기준인 것처럼 받아들이고 살기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땅의 시민이기 이전에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기에, 세상의 법과 규칙을 잘 지키며 살면서도 항상 그 법을 초월해 존재하시는 하나님을 의식해야 합니다. 우리의 눈앞에 도무지 넘어설 수 없는 강력한 세력과 철저한 규칙이 우리를 현실에 묶어두고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현실 안에서 넘어설 길을 찾아 주실 수 있는 분임을 기억합시다. 하나님의 백성이 연합해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 수 있도록 우리의 소그룹과 교회를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