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며

가끔 하나님의 약속은 예배당 안에서만, 또는 영적 세계에서만 유효한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강단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무한한 복을 주신다는 말씀이 선포되지만, 이는 그저 힘든 현실을 잠깐 잊고 위로를 받으라는 뜻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물론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그 말씀이 현실로 이뤄지리라고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사라를 통해 아들을 얻으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아브라함의 마음이 바로 그런 상황입니다. 오늘은 이런 의심 가운데 있는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 어떻게 행하셨는지를 살핌으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어떤 마음으로 반응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사라를 통해 아들을 얻으리라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아브라함은 어떤 반응을 보였고, 어떤 기도를 했습니까?(17~18절)

2. 하나님께서는 사라에게서 태어날 아들의 이름을 무엇이라 지어 주셨으며, 이스마엘에 대한 기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응답하십니까?(19~20절)

3. 하나님께서 사라에게서 날 아들의 이름을 ‘이삭’이라 하신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4. 하나님께서 이스마엘을 위한 아브라함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또 이처럼 불신앙에 근거한 기도도 들으시며, 원래의 계획 그대로 이뤄 가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무엇을 느낍니까?

5.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평화와 안식, 일용할 양식, 그리고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을 약속하셨습니다. 혹시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다른 것을 구하고 있지는 않은지 나를 돌아봅시다.

6. 우리가 처한 현실이 아무리 힘들어도 우리는 주님 안에서 기쁨을 누릴 수 있고, 누려야 하는 자들입니다. 이번 한 주 동안 이 기쁨을 누리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나눠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아브라함에게 행하신 일들을 보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자신의 백성을 사랑하고 배려하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실현될 리가 없다는 생각으로 했던 기도마저 응답하시는 하나님, 또 그 위에 참된 기쁨의 웃음, ‘이삭’을 주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공중의 새보다, 들의 백합화보다 귀한 우리의 모든 쓸 것을 공급하신다는 예수님의 가르침(마 6:25~32)과, 바울을 통해 주신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살전 5:16 ~18)는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비현실적이거나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이런 기적을 매일 경험하며 살도록 부르심을 받았음을 기억하고, 이 확신 안에서 한 주를 승리하며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