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며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족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된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가족의 화목은 그리스도인들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가치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가정의 수많은 문제들이 쌓이고 쌓여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도 이와 같은 가족 간의 불화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가족을 속여서라도 뜻을 이루려는 성경 속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가정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오늘은 야곱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가족의 모습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야곱은 라반에게 약속한 기한이 되자 무엇을 요구했으며, 이에 라반은 어떻게 응답합니까?(21~24절)

2. 다음 날 아침, 야곱은 레아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으며, 라반은 이 상황에 대해 어떻게 설명합니까?(25~27절)

3. 라반이 7년이 지난 후에야 지방의 결혼 풍습에 대해 말한 이유는 무엇이며, 이 말을 들은 야곱은 어떤 마음이 들었겠습니까?

4. 아버지와 형을 속였던 야곱, 그리고 그 야곱을 속이는 외삼촌 라반을 보면서 무엇을 느낍니까? 우리 주변에도 이런 상황이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시다.

5. 우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만한 화목을 이루고 있습니까? 가정과 친척들의 화목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며, 어떤 열매를 맺고 있습니까?

6.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가족, 친척 간의 모습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가정의 모습을 세워가기 위해 이번 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이야기해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가끔 들려오는 가깝거나 먼 친척 사이의 분쟁 소식을 들으면 “가족끼리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라는 말을 하게 되지만, 사실 수천 년 전에도 이미 가족끼리 이렇게 속이고 속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내 가정, 우리 가족이라고 해서 죄인들의 모임이 아니라고 여길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결국 라반이나 야곱이나 똑같은 죄인이었던 것처럼, 우리 가족도 모두 죄 가운데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모두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가족들이니까 서로 믿고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할 수 없습니다. 가정의 화목을 이루기 위해서는 하나님 안에서 깨어 있어야 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가족간의 화목은 결코 저절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화목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