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며

의미 있는 사역을 하려고 뭉쳤는데 예상했던 만큼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 어느 한 사람의 입에서 부정적인 말이 튀어나오면 모두의 맥이 풀립니다. 이는 지금까지 수고했던 모든 일을 무가치한 것으로 만들며 더 나아지기 위한 시도와 노력까지 포기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주전 520년, 무너진 성전 재건을 위해 공사를 재개한 유대인들의 귀에도 이처럼 사기를 꺾는 부정적인 말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학개를 통해 주신 말씀을 살펴보며,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 생각해 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과거 솔로몬 성전을 목격했던 노인들의 눈에는 성전 재건 현장이 어떻게 보였으며(3절), 재건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솔로몬 성전과 비교하는 말을 들었다면 어떤 느낌이 들었겠습니까?

2. 하나님께서는 스룹바벨, 여호수아, 그리고 모든 백성에게 무엇을 명령하셨으며, 그들이 흔들리지 않고 하던 일을 계속 진행할 수 있었던 근거는 무엇입니까?(4~5절)

3. 하나님께서 학개 선지자를 통해 재건되는 성전에 대해 약속하신 내용은 무엇입니까?(7, 9절) 하나님께서 이런 약속의 말씀을 주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4. 성전 공사를 시작한 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지고(1절), 이들은 과거 솔로몬이 초막절 기간에 헌당한 성전(왕상 8:2)과 자신들이 재건하는 성전을 비교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주신 말씀을 보면서 무엇을 느낍니까?

5. 교회에서 여러 가지 일을 섬기다 보면 예상보다 호응을 얻지 못하거나 결과가 초라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나눠 봅시다.

6. 지금 우리가 섬기고 있는 일이나 준비하고 있는 사역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눈으로 그 가치를 바라보며 섬기기 위해 어떤 마음으로 무엇을 실천하겠습니까?

삶의 열매를 거두며
교회에서 섬기다 보면 기대보다 적은 수의 성도들이 참여하거나 생각보다 반응이 좋지 않아서 실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때 누군가로부터 “예전에는 훨씬 많이 모였는데….” 또는 “작년에는 참 은혜로웠는데….” 등의 말을 듣게 되면 낙심이 됩니다. 그리고 이런 일을 몇 번 겪고 나면, 준비 단계에서 작은 어려움이 생길 때 '차라리 그만두자'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겉으로 나타난 결과를 보시는 분이 아닙니다. 또 사람의 눈에는 실패처럼 보이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기뻐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고 있으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일을 하고 있음을 기억합시다. 우리의 모든 섬김 가운데 주님께서 영광을 드러내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