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조철민 목사 (<큐틴> 디렉터)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다스릴 나라의 백성들을 만드셨고, 이들에게 살아갈 땅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백성으로 하여금 그들이 거주한 땅에서 모든 것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백성은 온전히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았습니다. 죄악에 빠져 넘어지기도 하고, 탑을 쌓아 하늘에 도달하고자 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기도 합니다.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 사람을 만드시고, 이 땅을 다스릴 권한을 주셨을 때 이런 모습을 원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오직 하나님의 뜻에 따르며, 온전히 하나님에 의해 다스려지기를 원하셨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3월 <큐틴>을 통해 하나님의 뜻으로 통치되는 나라의 모습을 함께 꿈꾸며, 주의 백성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함께 고민해 봅시다.
하나님 나라 백성을 만드신 분은 하나님! (창 1~2장)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천지를 창조하십니다. 빛을 만드시고, 하늘과 땅을 만드셨습니다. 또한 풀, 채소, 나무를 만드시고, 해와 달과 별을 통해 세상을 가득 채우십니다. 각종 생물을 만드시고 번성하게 하셨으며, 여섯째 날에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이렇게 천지창조 대단원의 막이 내리자, 하나님께서도 모든 일을 그치고 쉬셨습니다. 이처럼 세상은 하나님의 다스림 아래에서 완벽하게 꾸며졌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세우신 규칙대로 이 땅을 다스리셨습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의 처음 모습이며, 우리는 이 땅의 통치자가 누군지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은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 (창 3~5장)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들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는 뱀의 유혹에 속아 하나님 말씀을 어기고 말았고, 결국 에덴동산에서 쫓겨납니다. 이 같은 죄의 영향력은 그들의 자식들에게도 미쳐, 가인은 동생 아벨을 죽이고 맙니다. 하나님께서는 인류를 창조하셔서 그들이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이 땅 가운데서 복을 누리며 살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인류는 뱀의 꼬임에 넘어가,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누릴 특권을 잃어버리게 됐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 가운데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하나님만 사랑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이 은혜를 누린다는 것! (창 6:1~9:17)
그 후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 태어났고, 그와 동시에 사람들의 죄악도 세상 가운데 가득 차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를 보고 한탄하시며, 이 세상 모든 것을 물로 쓸어버리기로 작정하십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노아입니다. 그는 의인이며, 당대에 완전한 자였고,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이었습니다. 온 땅이 부패로 가득 찼지만, 노아만큼은 달랐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노아를 보며 산에서 방주를 만든다고 손가락질했지만 그는 묵묵히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고, 이로 인해 홍수 가운데서도 살아남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이처럼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하나님 명령에 순종할 때 그분께서 주시는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은 그 나라 백성답게! (창 9:18~11:32)
당대의 의인으로 하나님과 약속을 맺은 노아도 포도주에 취해 벌거벗는 실수를 범합니다. 그러나 노아의 둘째 아들 함은 아버지의 하체를 보고도 아버지를 덮어 주기는커녕 형들에게 그 사실을 알려, 그의 아들 가나안에게 저주가 임합니다. 이 저주는 바벨탑 사건을 통해 정점에 이릅니다. 함의 손자 니므롯의 땅 시날 평지에 모인 사람들이 사람의 이름을 높이려고 바벨탑을 쌓기 시작한 것입니다. 결국 인간은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욕망에 다시 휩싸였으며, 이를 원치 않으신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셔서 그들을 흩으셨습니다. 그러나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백성, 이스라엘의 새 역사를 준비하셨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부름받은 백성이며,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갈 사명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우리의 중심을 하나님께 내 드리고, 오직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사탄은 우리를 달콤한 말로 속여 사람도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는 허황된 꿈을 꾸게 합니다. 하나님보다 사람을 믿고, 하나님보다 사람을 의지하는 삶은 결코 하나님 나라의 백성다운 모습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온전히 우리를 다스리실 수 있게, 모든 주권을 하나님께 드려야겠습니다. 2016년 3월 <큐틴>을 통해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를 소망하며, 하나님 나라의 백성답게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