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하상범 강도사 (<큐틴> 디렉터)
세상 사람들은 주의 자녀들을 탐탁지 않은 눈으로 쳐다보고, 심지어 ‘개독교’라고 조롱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는 친구들 앞에서 식사 기도를 하려고 두 손을 모으고 눈을 감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교회 다니냐”는 질문을 받을 때에도 당당하게 교회 다닌다고 말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용기를 내야 합니다. 기독교가 왜 이런 대접을 받게 되었을까요? 왜 우리는 신뢰의 눈빛이 아닌 의심과 조롱의 눈빛을 받게 된 것일까요?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지침 1. 선으로 악을 갚으라(12:1~21)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인들은 한 몸이 되었습니다. 출신과 배경, 각자 받은 은사가 달라도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입니다. 서로의 다름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아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연합하는 한 지체입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며 열심히 주를 섬기고 기도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괴롭히고 핍박하는 세상까지도 축복하며, 모든 사람들과 화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사랑을 베풀며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합니다.
지침 2. 판단하지 말라(13:1 ~ 15:13)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주님을 다시 만날 날에 대한 기대를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을 다시 만날 마지막 때를 기다리며 사는 사람들은 세상의 권력을 잡은 자들이나, 나와 모습이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의 약함을 감싸주며, 한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람들입니다.
지침 3. 사명으로 살아라(15:14~33)
바울은 예루살렘에 들어가면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이방인인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의 헌금을 예루살렘 교회에 전달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갑니다. 이방인 교회가 유대인 교회를 섬김으로써 이를 통해 교회는 하나임을, 하나님은 유대인과 이방인을 차별 없이 구원하기 원하신다는 사실을 전하려 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사명을 위해 생명의 위험도, 세상의 기쁨을 포기하는 것도 감내하는 사람들입니다.
결코 혼자가 아니다(16:1~27)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매일 밤 혼자 앉아 있다 해도 여러분은 절대 혼자가 아닙니다. 사도 바울이 동역자들을 기억하며 축복한 것처럼 여러분을 마음에 두고 기도하는 동역자가 있으며, 지금도 여전히 하나님 우편에 앉으셔서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있습니다. 외로워하지 마세요. 고독해하지 마세요. 그리스도의 영광과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홀로 십자가를 지시고 고독하게 골고다 언덕을 오르셨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길은 좁고 외로우며, 아주 고독한 길입니다. 세상을 거슬러 사는 길은 결코 쉽지 않다는 뜻입니다. 때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에도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한 몸으로 부르신 믿음의 동역자들을 의지하며 선으로 악을 갚아 그리스도의 빛을 발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6월 <큐틴>과 함께 로마서 말씀을 묵상할 때, 하나님의 위로와 그리스도의 사명으로 삶이 풍성해지는 여러분이 되길 기도합니다. 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