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2014년 09월

투덜이 이스라엘과 사랑의 하나님

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하상범 강도사 (<큐틴> 디렉터)

기뻐하며 부르는 승리의 노래(15:1~21)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짝 추격해 온 애굽 군대를 맞아 역사상 가장 극적인 승리를 경험합니다. 그리고 이 놀라운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었습니다. 이 노래를 자세히 들어보면 이스라엘에게 승리와 자유를 주신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는 내용입니다. 우리도 하루하루의 삶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수많은 노래의 이유, 승리와 기쁨의 상황들을 경험할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의 관심을 상황과 환경에 맞추기보다는, 찬양할 유일한 이유가 되시고, 기쁨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께 맞추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눈물이 앞을 가리고 슬픔에 잠기는 때가 오더라도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찬양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투덜대는 이스라엘(15:22~17:7)
사흘 동안 광야 길을 걸어 겨우 찾은 물은 너무 써서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 배불리 먹지도 못하고, 고기를 구경한 지는 한참 됐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얼굴에서 점점 기쁨과 환희의 흔적은 사라지고, 원망과 불평이 가득해집니다. 그들은 모세와 아론을 향해 원성을 높였고, 심지어 여호와 하나님을 원망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진 상처를 어루만지시며 그들의 원망과 불평에도 다 응답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상처와 아픔을 절대 간과하지 않으십니다. 

 

이스라엘 중에 지도자를 세움(17:8~18:27)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산 위에서 두 손을 들 때 여호수아의 군대가 이기게 하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주신 승리라는 것을 알았기에 ‘여호와는 나의 깃발’(여호와 닛시)이라는 이름으로 제단을 쌓았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깃발 아래 모이는 하나님의 군대가 되기 시작한 이스라엘은 조직을 갖추며 하나 된 모습으로 정비해 나갑니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의 조언으로 백성들 가운데 지혜로운 자들을 선별해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이 되게 했고 그 규례대로 실천하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투덜대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어르고 달래시며, 그들이 조직을 갖추고 하나님의 군대로써 강하게 단련되도록 하셨습니다. 즉 노예에서 벗어나 하나의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성장시키셨던 것입니다.

 

언약을 위한 준비(19:1~25)
애굽에서 나온 지 3개월 째 접어들자 이스라엘은 시내 광야에 이르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과 ‘온 세상 나라들 중 최고의 나라가 되게 하겠다’는 언약을 맺으려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 예식을 위해 정결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유지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죄인인 인간은 거룩하신 하나님을 직접 볼 수가 없습니다. 죄인인 인간이 하나님을 직접 보려 한다면 죽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언약 예식을 조심스럽고 거룩하게, 그리고 엄숙하게 준비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투덜이 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의 교육(20:1~21:36)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랜 세월 동안 애굽에서 지배 당하는 노예층으로 살면서 애굽의 법을 따르고 바로 왕의 통치에 굴복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하나님의 법을 주시고, 그분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며 순종하도록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10가지 계명과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을 그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가치가 담긴 법을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주신 이 법 안에서 자유를 누리며,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확립하고 지키는 백성이 돼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투덜대고 짜증내며 원망과 불평을 일삼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래도 사랑하셨습니다. 그들에게 자유를 주셨고 기적을 행하셨으며, 구별된 백성으로 살 수 있도록 법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베푸셨던 은혜가 지금 우리에게 동일하게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죄에 매여 있던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고, 하나님의 율법인 말씀을 주셨습니다. 항상 아이처럼 찡찡대는 우리를 여전히 참아주시며, 사랑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큐틴>과 함께 누리는 9월이 되길 기도합니다.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