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하상범 강도사 (<큐틴> 디렉터)
하나님께서 단 한 번 허락하신 우리의 인생! 항상 무엇이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지, 어떤 것이 가장 지혜롭고 옳은지 질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인생을 망치기 위해 일부러 계획하는 사람은 없지만, 또한 망치지 않기 위해 세심하게 계획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지,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지 항상 생각하고 살아야 합니다. 애플사의 CEO였던 스티브 잡스는 스탠포드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다르게 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살라!’는 것과,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상과 다르게 사는 것!’ 그 분명한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출애굽기의 남은 부분들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백성들이 악한 세상에서 어떻게 다르게 살아가야 하는지 깨닫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무엇이 옳은지 질문하라!(22~23장)
하나님께서는 주의 자녀들에게 악한 세상에서 살아갈 때 어떤 것들을 조심스럽게 살펴야 하는지, 지혜로운 사람의 행동과 선택은 어때야 하는지를 자세하게 알려 주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지금 알려 주시는 것은 도둑과 재산권, 종교 문제에 관한 내용들입니다. 도둑과 재산권에서는 ‘공평’과 ‘정의’라는 중요한 원칙을, 종교 문제에서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겨야 하는 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과 언약을 맺었음을 잊지 마라!(24장)
모세와 아론과 70명의 장로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장엄한 하나님의 임재를 접하게 됐습니다. 시내 산에서 하나님과 의식을 갖춰 언약을 맺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말씀과 율례를 백성들에게 전했고, 백성들은 하나님께 순종을 맹세했습니다. 산에서의 모든 절차를 마친 모세는 다시 백성들에게로 돌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일방적으로 언약을 맺지 않으셨습니다. 천상의 절차와 지상의 절차를 일치하게 하셨으며, 상호 동의한 내용의 문서도 언약 당사자들이 각각 보관했던 고대의 전통에 따라 주셨습니다.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백성은 다른 그 어떤 것에 한 눈을 팔지 않고, 그 어떤 행위의 외도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합니다.
큰 죄를 지어도 도망가지 마라!(32~34장)
모세가 시내 산에서 40일 동안 성막에 대한 자세한 가르침을 받고 있는 사이, 산 아래 남아 있던 백성들은 곧바로 처음 두 계명을 어기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고 술에 취해 흥청대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모세는 돌판을 집어 던져 깨뜨리고, 아론을 책망하며, 우상을 부숴 버립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이스라엘 백성들을 멸하시고, 새로운 백성을 세우고자 하십니다. 하지만 모세는 그의 백성들을 대신해 여호와께 용서를 구합니다. 백성들의 무자비한 배신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간구를 들으시고, 변함없는 헌신과 사랑을 보여 주십니다. 우리가 설령 무시무시하게 큰 죄를 짓는다 해도, 결코 하나님을 떠나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공의로우신 분이지만, 동시에 사랑이 많으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생명을 주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기억하며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와야 합니다.
자원할 때 이뤄진다!(35~40장)
모세는 성막 건축을 위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값진 보석과 물품을 여호와께 드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 ‘마음이 감동되었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풍성한 예물을 드렸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경건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기꺼이 자원한 사람들에 의해 이뤄집니다. 드디어 하나님의 구체적인 지시를 따라 출애굽 한지 일 년 만인, 두 번째 해 첫째 달 첫 날에 성막이 완성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영광으로 성막을 가득 채우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광야를 통해 백성들을 인도해 나가실 때,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을 떠나 약속의 땅을 향해 앞서 가셨습니다.
우리의 삶도 이스라엘 백성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세상 사람들과 다르게 살기보다, 그들과 어울리고 그들과 같은 선택을 하며, 심지어 그들을 따라 살고 싶을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어리석고 지혜 없는 자처럼 선택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아무리 큰 죄를 지어도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며 불안감 때문에 하나님께로부터 먼 곳으로 도망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공의로우시며 자비로우신 하나님 앞에 나아올 때, 하나님께서는 다시 사랑으로 보듬어 주시고 품어주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만나 주시며, 다시 우리의 마음에 감동을 허락하셔서 자원하는 마음을 주시고, 모세와 같이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가 빛나는 종으로 사용하십니다. <큐틴>과 함께 출애굽기 말씀을 묵상하며 뜨거웠던 여름의 은혜들이 다시 회복되는 한 달이 되길 소망합니다. 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