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하상범 강도사 (<큐틴> 디렉터)
분열은 안돼요(1~2장)
교회는 머리 되시는 그리스도와 몸 된 성도들의 모임입니다. 구별과 다름은 있지만 차별과 높고 낮음은 없는 곳이 교회입니다. 당시 고린도교회에는 파벌을 주장하며 ‘하나 됨’을 해치는 모습들이 있었습니다. 분열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위배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세상의 지혜와는 다른 것입니다. 세상의 증거와 논리로 이해할 수도, 논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오직 성령에 의해서만 이해되는 것이며, 능력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교회는 파벌이나 지도자의 능력 등 그 어떤 것으로도 분열돼서는 안되는 곳입니다.
경쟁도 안돼요(3~4장)
우리는 동일한 푯대를 향해 달리는 사람들입니다. 다른 것처럼 보이고, 더 좋은 걸 따르는 사람이 있는 것 같지만 결국 동일한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다투거나 시기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는 동일한 목적을 갖고,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대로 주님의 길을 따르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세상의 표준에 따라 우리의 지혜를 말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세상은 인간적 능력, 언변, 외모에 관심을 갖고 그것으로 평가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일꾼은 세상의 표준으로 자신을 높이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만을 의지하며 세상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을 멈추고 자신을 낮추는 자입니다.
부도덕함도 안돼요(5~6장)
교회는 죄를 미워하는 곳입니다. 죄를 지었을 때 그것이 나쁘고, 잘못한 것임을 주님 앞에서 고백해야 합니다. 죄지은 사람이 회개하며 죄에서 떠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 곳입니다. 교회는 죄를 용납하는 곳이 아닙니다. 하지만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않는 곳입니다. 그래서 죄를 지은 사람과 관계를 단절하는 곳이 아닙니다. 또한 교회는 세상에 속해 있지만 세상에 속하면 안되는 곳입니다. 그리스도인 사이에 문제가 생겼을 때에 세상 법정에서 해결해서는 안됩니다. 그리스도인들 사이의 다툼을 갖고 세상 법정에 간다는 것은 세상의 권세가 하나님의 권세보다 위에 있다고 고백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세상과 같아도 안돼요(7~9장)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 속하지만 세상과 구별돼 다르게 사는 사람들입니다. 회심을 경험했다고 해서 세상을 떠나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바로 그 자리를 지키며, 세상과 다른 삶을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입니다. 또한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사랑을 삶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나만 아니면 돼!’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더라도, 우리는 ‘나와 다른 사람들이 함께 아니어야 돼!’라고 외치고 생각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세 방향의 시선, 즉, 하나님과 이웃, 그리고 나를 향한 시선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세상 속에서 구별된 사람들입니다. 세상의 표준과 외적인 증거를 따르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의지하는 사람들입니다. 경쟁과 시기와 다툼을 하기보다 형제들과 동역하고 겸손히 자신을 낮추며 사랑을 몸으로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우리가 모인 곳이 교회입니다. 주의 십대들, 주의 청소년들, 바로 여러분들이 이런 교회의 주인공으로,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워지길 소망합니다.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