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하상범 강도사 (<큐틴> 디렉터)
Christ mas! 크리스마스는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는 날이 아닙니다. 연인들이 사랑을 확인하는 날도 아닙니다. Christ mas는 ‘Christ’(그리스도)의 날입니다. 구약의 선지자가 예언한 대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2,000여 년 전에 이 땅에 오셨습니다. 지금은 부활 승천하셔서 우리와 함께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또 다른 보혜사 곧 성령님을 보내주셔서 지금도 우리와 함께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와 함께하신다!’라는 말의 또 다른 표현은 ‘임마누엘’입니다. 우리가 힘들고 외로울 때 임마누엘은 위로와 평안을 줍니다. 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우리가 죄를 짓고 나쁜 일을 할 때도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임마누엘!’을 생각하며 주의 청소년들이 이 시대에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함께 묵상하겠습니다.
해도 되는 것과 하면 안 되는 것(10:1~11:16)
고린도교회 교인들은 일상생활에서 음식과 옷 문제에 대해 어떤 것은 해도 되고, 어떤 것은 하면 안 되는지에 대한 기준 때문에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명확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문화가 지닌 순기능은 받아들여도 됩니다. 하지만 비진리를 받아들이는 것, 세상의 우상을 받아들이고 숭배하는 것, 사람을 차별하거나 비하하는 것은 절대 해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바울의 말은 세상 문화를 받아들이라는 말처럼 들릴 수 있지만, 잘 구별하고 분별해서 받아들이라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칭찬받지 못할 행동(11:17~34)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칭찬받지 못할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들은 성만찬의 의미를 너무나 왜곡했고, 무엇이 잘못 됐는지 거의 인식조차 못하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하나님께 칭찬받는 행동은 어떤 것인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성도들 서로에 대한 배려입니다. 두 번째는 성만찬이 지닌 의미를 알고 합당하게 참여하는 것입니다. 성만찬은 단순히 떡을 떼고 포도주를 마시는 행위가 아닌, 복음을 선포하고 그리스도와 그분의 희생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은사 = 하나님의 선물(12~14장)
은사란, 하나님께서 주신 특별한 은혜이자 선물입니다. 은사에 더 높은 것, 더 낮은 것이란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다 똑같은 선물을 주신 것이 아니라, 각자의 직분에 맞게 다른 것을 주셨습니다. 신체 기관의 역할이 각기 다르지만, 모두 한 몸이듯 다른 은사를 가졌다 할지라도 교회 공동체는 하나이며 한 몸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인 은사를 갖고 교회를 섬길 때에도 항상 다른 이를 먼저 생각하고, 교회 질서와 덕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은사를 주신 목적은 다른 이를 섬기기 위함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임마누엘의 은혜(15~16장)
‘예수님의 부활’은 많은 증인들에 의해 확증된 역사적 사실이지만, 세상 사람들은 이를 신화 또는 거짓말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은 후 3일 만에 부활하신 일은 실제 사건이며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의 첫 열매이십니다. 이를 믿는 자들은 모두 그날에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주의 백성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믿기에 사망의 권세가 끝났음을 선포할 수 있으며, 이 세상 가운데서 두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복음’으로 인해 영적으로 한 가족이고 한 몸이며, 하나입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의 머리와 지식과 논리로 믿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하시는 임마누엘의 은혜가 있을 때에만 믿을 수 있는 것입니다.
2014년을 돌아보면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는 예수님을 느끼고, 깊이 교제하며 살아왔는지 되돌아봅시다. ‘임마누엘!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주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위로와 평안, 그리고 사랑을 느끼게 합니다. 동시에 이는 우리에게 거룩함을 요구하고, 세상에 거하되 세상에 속하지 않는 구별된 주의 백성으로 살아야 한다는 말씀임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주의 청소년 여러분, 12월 <큐틴>과 함께 고린도전서를 묵상하면서 우리와 언제나 함께하시는 주님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