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한재준 목사(<큐틴> 디렉터)
하나님의 말씀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은 자기 소견대로 살았습니다. 말씀이라는 기준을 잃어버린 이스라엘은 죄악으로 가득했습니다. 지도자인 사사조차 자신의 사명을 잊고 본능대로 행했습니다. 나는 무엇을 기준으로 살아가고 있나요? 사사기를 묵상하며 하나님의 자녀가 이 세상을 살아갈 때 따라야 할 올바른 기준은 무엇인지 함께 살펴봅시다.
사명을 따르라(사사기 14~15장)
나실인 삼손은 이스라엘을 블레셋으로부터 구원하는 사명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사명을 잊고 오히려 블레셋 여인에게 마음을 뺏기며, 그녀와 결혼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그녀가 삼손을 배신하고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자, 삼손은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블레셋 사람들에게 잔인하게 복수합니다. 나실인이자 사사임에도 불구하고 사명을 잊고 감정에 치우쳐 행동하는 삼손의 모습은 안타깝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따르라(사사기 16장)
삼손은 기생 들릴라와 사랑에 빠집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들릴라를 통해 삼손이 가진 힘의 비밀을 캐내려 하고, 그녀의 끈질긴 요구에 삼손은 비밀을 털어놓습니다. 결국 삼손은 블레셋에 잡혀 두 눈을 잃고 감옥에서 맷돌을 돌리는 신세가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한 번 더 힘을 주시고, 삼손은 살았을 때보다 더 많은 블레셋 사람을 죽입니다. 나실인답지 못했던 삼손처럼 살지 말고,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잘 지킵시다.
왕이신 하나님을 따르라(사사기 17~18장)
미가는 어머니의 돈을 훔쳤다가 그 사실이 발각되자, 어머니께 돈을 돌려줍니다. 어머니는 그 돈으로 우상을 만듭니다. 단 지파는 미가의 집에 들어가 에봇과 드라빔, 우상을 도둑질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평화롭게 살고 있는 라이스를 공격해 그 땅을 빼앗습니다. 사사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뜻대로 살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라(사사기 19~21장)
레위인과 그의 첩이 기브아에 머물 때, 끔찍한 일이 일어납니다. 기브아의 불량배들이 레위인의 첩을 괴롭혔고, 결국 그녀는 목숨을 잃습니다. 레위인은 첩의 시체를 토막 내어 각 지파로 보내고, 이 사건으로 이스라엘 자손과 베냐민 지파 사이에 세 번의 전쟁이 일어납니다. 동족 간의 전쟁은 승자도 패자도 없이 씁쓸하게 마무리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자기 소견대로 사는 사람들의 모습은 이처럼 참혹합니다.
사사기를 읽으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이스라엘을 보게 됩니다. 왕이 없어 자기 소견대로 행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지 않고, 자기 뜻대로 살아가는 자들의 모습이 바로 사사기 속 이스라엘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말씀을 기준 삼아, 어두운 세상에 빛을 비추는 <큐틴> 친구들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