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2022년 12월

나는 누구인가? 베드로와 유다의 명쾌한 대답

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한재준 목사(<큐틴> 디렉터)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에 따라 해야 할 일과 나아가야 할 방향이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와 유다는 초대 교회 성도들에게 그들의 정체성을 알려 주고, 성도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가르칩니다. 2022년의 마지막, <큐틴>을 통해 내가 누구이고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나는 나그네입니다(베드로전서 1:1~2:10)

베도로는 성도를 ‘나그네’로 표현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지금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 ‘잠깐’ 머물다가 하나님 나라로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오직 예수님께만 소망을 둬야 합니다. 또한 베드로는 성도를 ‘제사장’이라고 부릅니다. 예수님을 믿는 성도는 제사장의 사명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나그네와 제사장으로서 믿음과 소망을 주님께 두고, 세상과 구별된 거룩함으로 사명을 감당합시다. 


나는 청지기입니다(베드로전서 2:11~5:14)

베드로는 앞으로 다가올 고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고난 앞에서 성도가 기억해야 할 것은, 예수님께서 나를 구원하기 위해 고난받으셨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성도는 선을 행하고 고난을 견뎌야 하며, 온전히 주님을 의탁해야 합니다. 또한 베드로는 성도가 청지기라고 말합니다. 청지기인 성도는 예수님을 본받아 양 무리를 섬겨야 합니다. 주님께서 내게 베푸신 사랑을 기억해 나누는 자가 됩시다. 


나는 부르심을 입은 성도입니다(베드로후서 1:1~3:13)

베드로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성도에게 주님의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고, 영적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거짓 교사들은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을 신화로 여겼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재림을 믿는 자들을 조롱하며, 정욕과 쾌락을 좇았습니다. 베드로는 이들이 심판받아 멸망에 이를 것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부르심의 은혜를 받은 성도는 말씀을 바로 알기에 힘쓰고, 주님께서 다시 오실 날을 준비해야 합니다.


나는 이웃을 긍휼히 여기는 예수님의 제자입니다(유다서 1:1~25)

유다는 교회 안에 몰래 들어와 거짓을 퍼트리는 자들로부터 성도를 보호하기 원했습니다. 유다는 가인, 발람, 고라와 같은 구약의 인물을 예로 들면서, 정욕을 따르는 자들을 조심하라고 경고합니다. 성도는 미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 사도들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말씀과 기도를 통해 바른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답게 믿음을 의심하게 된 자들을 긍휼히 여기고, 그들이 바른 신앙을 갖도록 도웁시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성도들은 이 땅에서 ‘나그네’입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외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그네도 결국 돌아갈 집이 있는 것처럼, 성도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됩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기억하고, 천국을 소망하며 말씀을 따라 사는 <큐틴> 친구들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