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한재준 목사(<큐틴> 디렉터)
갈라디아교회에 다른 복음이 들어와 성도들을 혼란스럽게 하자, 바울은 편지를 보내 복음의 진리가 무엇인지 선포합니다. 그리고 동역자 디도에게 오직 진리 안에서 교회 공동체를 바로 세우라고 권면합니다. 새해에는 갈라디아서와 디도서를 묵상하면서 복음이 무엇이고, 복음을 믿는 제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살펴봅시다.
복음은 믿음으로 얻는 은혜입니다(갈라디아서 1:1~2:21)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가 된 바울은, 갈라디아교회 성도들에게 복음의 진리를 선포합니다. 성도들이 바울의 가르침을 잊고, 유대주의자들의 가르침에 따라 율법을 지켜야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방인 디도에게 할례를 강요하지 않고, 이방인과 식사하다가 유대인을 보고 도망가는 베드로를 꾸짖습니다. 구원은 행위가 아닌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은혜임을 기억합시다.
복음은 자유를 줍니다(갈라디아서 3:1~5:1)
바울은 ‘다른 복음’을 따르는 갈라디아교회 성도들에게 진리를 가르치며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그는 아브라함이 의롭게 된 것은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고 그를 의롭게 여기셨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믿음이 생긴 후에는 더 이상 율법에 얽매일 필요가 없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자유를 얻게 됩니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은 자녀는 참된 자유를 누릴 수 있음을 기억합시다.
복음은 열매를 맺습니다(갈라디아서 5:2~6:18)
바울은 할례와 같은 율법 행위가 아니라 오직 믿음만이 의롭게 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유대주의자들의 거짓 가르침이 누룩처럼 퍼지지 않도록 진리를 꽉 붙들라고 권면합니다. 또한 진리 안에서 자유를 누리는 성도는 사랑과 섬김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믿음으로 구원을 얻은 자는 삶 속에서 열매를 맺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자신의 몸에 예수님의 흔적을 지녀야 함을 기억합시다.
복음은 교회를 바로 세웁니다(디도서 1~3장)
바울은 편지를 통해 믿음 안에서 아들 된 디도를 격려하고, 교회 공동체를 바로 세우라고 권면합니다. 할례를 강조하는 거짓 교사들의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 바른 믿음으로 무장된 지도자를 세우는 것이 절실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장로와 감독의 자격을 언급하고, 다양한 모습의 성도가 가져야 할 신앙의 태도를 제시합니다. 은혜로 복음의 상속자가 된 성도는, 진리를 사수하고 교회를 바로 세워야 함을 기억합시다.
행위가 아닌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하는 복음의 능력은 실로 위대합니다. 성도는 복음의 능력을 입은 자들이기 때문에, 참된 자유를 누리며 주님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새해에도 복음을 따르는 예수님의 온전한 제자로서 진리를 붙들고 말씀에 순종하는 <큐틴> 친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