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한재준 목사(<큐틴> 디렉터)
두근두근, 설레고 긴장되는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입니다. 새로운 교실, 새 친구들과 함께하는 학교생활을 시작하며 마음속 1순위로 새겨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가나안 땅에서 새 삶을 시작하게 될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여호수아의 가르침과, 어떤 상황 속에서도 주님을 바라보기 소망하는 시편 시인의 고백을 묵상하며,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이 무엇인지 함께 살펴봅시다.
하나님, 말씀을 이루시다!(여호수아 19~21장)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 정복의 마지막 임무로 땅을 분배합니다. 지파별로 땅을 나누는 기준은 ‘가족대로’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약속이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성취됐음을 의미합니다. 레위 지파는 땅을 분배받는 대신, 각 지파에 흩어져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모범을 보이는 역할을 감당합니다. 이제 하나님의 약속대로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에 정착해 안식하게 됐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뤄짐을 기억합시다.
백성, 주의 말씀에 순종하다(여호수아 22~24장)
가나안 정복 전쟁 전에 요단 동편을 기업으로 받은 지파들은 끝까지 전쟁에 참여하며 동족의 어려움에 함께합니다. 요단 동편 지파들이 제단을 쌓은 일로 오해가 생겼지만, 이를 계기로 이스라엘은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죽음을 앞둔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을 불러 모아, 좌우로 치우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기를 당부합니다. 여호와의 종 여호수아처럼, 하나님의 백성은 여호와만을 충성되게 섬겨야 합니다.
의인, 여호와의 문에 들어가다(시편 118편)
시인은 여호와의 문에 들어가 하나님께 감사하겠다고 고백합니다. 여호와의 문은 오직 의인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의인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의 은혜를 누리는 자입니다. 이들은 건축자의 버린 돌처럼 볼품없는 존재지만, 주님의 은혜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돼 귀하게 쓰임받습니다. 주님을 믿는 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여호와의 문으로 들어가 그분께서 주시는 은혜를 입을 수 있기에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성도, 빛나는 말씀을 따라가다(시편 119편)
총 176절로 이뤄지는 시편 119편에서 시인은 주의 말씀이 자신에게 주는 유익을 고백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말씀대로 살아가는 자가 복되다고 말합니다. 또 수많은 금과 은보다 주의 말씀을 더 사랑한다고 고백합니다. 시인은 주의 말씀을 ‘등, 빛, 은신처, 방패’라고 표현하며, 말씀만이 자신을 바른길로 인도하고 보호한다고 선포합니다. 주의 말씀을 따라 살아감으로 주님께서 주시는 복을 누리기 바랍니다.
여호수아와 시편 기자 모두 주님의 말씀을 사랑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어떤 상황에서도 말씀을 따라 행하기 위해 힘쓰며 주님께서 주시는 복을 누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말씀을 이루십니다. 주님의 말씀이 내 삶에 빛을 비추게 함으로, 놀라운 복을 받는 <큐틴> 친구들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