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2019년 09월

바울이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한재준 목사 (<큐틴> 디렉터)

 바울이 고린도교회를 떠나고 교회에는 많은 문제가 생겼습니다. 성도들은 돈을 사랑하고, 음란한 문화에 영향을 받았으며, 거짓 사도들이 교회 안에 들어왔습니다. 이로 인해 고린도교회 성도가 어려움을 겪게 되자, 바울은 그들을 위해 편지를 씁니다. 그 편지가 바로 고린도후서입니다. 고린도후서를 통해 바울이 어떻게 성도들에게 진리를 확증하는지 함께 살펴봅시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1: 사랑하기를 멈추지 않는다(1장)
바울은 사도로서 사명을 감당하는 중에 수많은 고난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이 당한 환난으로 인해 고린도교회 성도가 위로와 구원을 얻을 수 있기에 참고 견딜 수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거짓 사도들은 바울에 대한 거짓 소문을 퍼뜨려 바울을 궁지에 몰아넣었습니다. 그들은 바울을 몰아내고 고린도교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사역을 할 때 우선순위는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영혼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2: 거룩함을 지키며 복음을 전한다(2~7장)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사랑을 널리 전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리스도인을 가리켜 ‘그리스도의 향기’, ‘그리스도의 편지’, ‘그리스도의 사신’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바울은 그리스도인을 ‘하나님의 성전’에 비유하며 세상과 구별된 거룩함을 강조합니다. 그리스도인은 거룩함을 지키며 복음을 전해야 하는 자임을 기억합시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3: 나눔이 아깝지 않다(8~9장)
마게도냐에 있는 교회들은 고린도교회의 구제 사역을 보고 자극을 받아 기쁜 마음으로 헌금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고린도교회는 구제 사역을 중단했습니다. 그러자 바울은 나눔과 채움의 은혜를 이야기하며 자발적으로 기쁘게 예루살렘의 어려운 지체들을 위해 연보할 것을 권면합니다. 내가 가진 것을 다른 이와 나누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으셨다는 사실을 믿는다면, 섬김과 헌신에 앞장서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4: 예수님의 능력만 자랑한다(10~13장)
바울의 외모는 보잘것없었고, 육체의 가시로 인해 건강상의 문제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는 데 최선을 다했고, 실제로 놀라운 일들을 이뤄 냈습니다. 바울은 약할 때 강함 되시는 주님을 신뢰했습니다. 그가 가진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라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었기 때문입니다. 내 능력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만을 의지해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하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바울은 고린도후서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에 대해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향기로서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하며, 그 일을 이룰 때 오직 하나님의 능력만을 의지해야 합니다. 나를 자랑하지 않고 오직 예수님의 능력만을 자랑해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잘 감당하는 <큐틴> 친구들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