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한재준 목사(<큐틴> 디렉터)
히브리서는 저자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전해진 편지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유대인들에게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얼마나 위대하시며, 그분이 행하신 일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이 편지는 그들에게 큰 위로가 됐을 것입니다. 히브리서를 통해 예수님을 깊이 묵상하는 11월 보내기 바랍니다.
사람으로 오신 예수님(히브리서 1~2장)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님을 ‘만유의 상속자’,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라고 말하며, 그분의 우월성을 증명합니다. 그런데 그런 예수님께서 사람의 옷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사람이시지만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는 천사보다 월등히 뛰어나십니다. 무한한 신이신 예수님께서 유한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이 은혜를 기억하며, 어떤 어려움이 다가와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지닙시다.
대제사장이신 예수님(히브리서 3~7장)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안식이 주어집니다. 이는 오직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을 통해서만 가능하지만, 이 진리를 인정하지 않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복음을 경험하고도 유대교로 돌아가는 자들도 있었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이들을 가리켜 영적으로 어린아이와 같다고 말합니다. 오직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을 통해서만 죄 문제가 해결되고 믿음으로 참된 안식을 누릴 수 있음을 기억합시다.
스스로 제물이 되신 예수님(히브리서 8~10장)
구약 시대에는 제사장을 통해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 죄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불완전했습니다. 그래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제물이 되셨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님께서 단번에 죽으심으로 인류의 죄를 해결하시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보혈로 화평을 누리게 된 성도는 서로 사랑하며 모이기에 힘써야 합니다.
믿음의 본이 되신 예수님(히브리서 11~13장)
히브리서 저자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고 정의합니다. 아벨, 노아, 아브라함, 다윗 등 믿음의 선조 모두 하나님의 약속을 기대하며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믿음의 길 가운데는 어려움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을 예비해 주셨기에 인내하며 이겨 낼 수 있습니다. 믿음의 목표는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제물 되신 예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믿음으로 매일을 살아갑시다.
초대 교회 그리스도인들은 수많은 박해로 믿음을 지키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님을 향한 믿음으로 인내할 것을 권면합니다. 우리 또한 믿음을 지키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나를 위해 제물 되시고 피 흘리신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믿음으로 승리하는 <큐틴> 친구들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