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한재준 목사(<큐틴> 디렉터)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야곱의 아들 요셉은 순식간에 미디안 상인에게 노예로 팔리며, 모진 풍파를 겪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요셉을 형통한 자라고 말합니다. 9월에는 요셉의 이야기를 통해 성경이 말하는 형통이란 무엇인지,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를 어떻게 인도하시며 자신의 뜻을 이뤄 가시는지에 대해 살펴봅시다.
계획1. 멈추지 않는 하나님의 구원(창세기 38장)
유다의 장남 엘은 다말과 결혼하지만, 악행으로 하나님께 죽임을 당합니다. 당시 풍습에 따라 둘째 아들이 다말과 결혼해 자손을 이어야 하는데, 이를 거부하자 하나님께서는 그도 죽이십니다. 유다는 막내아들이 자라면 다말과 결혼시키겠다고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습니다. 결국 다말은 창녀로 변장해 유다와 동침하고 자손을 잇습니다. 이후 유다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다말이 낳은 베레스는 예수님의 계보에 오릅니다.
계획2. 어디서나 형통한 요셉(창세기 39장)
애굽으로 끌려간 요셉은 보디발의 종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으로 형통했던 요셉은 보디발의 총애를 받아 그 집의 모든 일을 맡게 됩니다. 그런데 보디발의 아내가 끊임없이 요셉을 유혹하고, 요셉의 거절에 화가 난 그녀는 요셉을 모함해 결국 요셉은 감옥에 갇힙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곳에서도 요셉과 함께하셔서, 그는 간수장의 신임을 얻어 감옥의 일을 맡게 되고 그가 맡은 일마다 형통합니다.
계획3. 때가 되자 요셉을 높이시는 하나님(창세기 40~41장)
감옥에서 요셉은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을 만납니다. 요셉은 그들의 꿈을 해석해 주며 술 맡은 관원장에게 바로 앞에 가면 자신의 억울함을 전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그는 요셉을 잊어버립니다. 2년 후, 바로는 자신이 꾼 꿈으로 인해 괴로워하고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합니다. 바로 앞에 서게 된 요셉은 그 꿈을 해석하고, 바로는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세웁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때에 요셉을 높이십니다.
계획4. 형들을 만나는 요셉(창세기 42~43장)
요셉이 바로의 꿈을 해석한 대로 7년의 풍년 후, 극심한 흉년이 찾아옵니다. 양식을 구하러 애굽으로 온 형들은 총리가 된 요셉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형들을 만난 요셉은 그들이 죄를 뉘우쳤는지 확인하기 위해 베냐민을 데려오라고 요구합니다. 형들은 야곱을 설득해 베냐민을 애굽으로 데려오고, 요셉은 형제들과 함께 즐겁게 식사를 합니다.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시기와 질투로 헤어졌던 형제들은 다시 하나가 됩니다.
형통이란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의 시간을 지나면서도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분의 뜻을 행하기에 힘썼던 요셉은 형통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통해 야곱 가족과 이스라엘 민족을 향한 자신의 계획을 이뤄 가십니다. 언제나 나를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친구들이 됩시다.